2022 대선> 예측 엇갈린 대선 출구조사… 0.6~0.7%p '대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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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예측 엇갈린 대선 출구조사… 0.6~0.7%p '대접전'
지상파, 李 47.8%·尹 48.4%||JTBC, 李 48.4%·尹 47.7%
  • 입력 : 2022. 03.09(수) 21:47
  • 서울=김선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과 이준석 대표가 9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과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양당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초박빙으로 예측된 출구조사 결과 지켜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KBS·MBC·SBS 방송3사와 JTBC가 9일 실시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인 것으로 예측됐다.

지상파 방송 3사는 이날 대선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0.6%p(포인트) 차이의 초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윤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48.4%로 집계됐고, 이 후보는 47.8%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5%의 득표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윤 후보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대전, 충남·세종, 충북, 강원 등 11개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이 후보는 인천, 경기, 광주, 전남, 전북, 제주 등 6개 지역에서 윤 후보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지역에선 이 후보가 '압도적 1위'를 달렸다. 이 후보는 광주에서 83.3%, 전남에서 83.7%, 전북에서 82.6%로 모두 80%이상 득표가 예상됐다. 윤 후보 지지율은 광주, 전남, 전북에서 각각 13.7%, 13.3%, 14.4%로 예측됐다.

방송 3사는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코리아, 한국리서치 등 3개 기관에 의뢰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7만3297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신뢰수준 95%에 ±0.8%p다. 방송 3사는 지난 4~5일 치러진 사전투표도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반영해 보정하는 등 출구조사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자 투표는 출구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JTBC가 이날 진행한 출구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0.7%포인트 차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 후보 48.4%, 윤 후보는 47.7%를 얻었다. 심상정 후보는 2.5%였다. 이 후보는 경기와 인천 등 전국 6곳에서, 윤 후보는 서울과 부산 등 10곳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광주·전라에선 이 후보 86.5%, 윤 후보 11.7%로 나왔다. JTBC 출구조사는 전국 1만4464개 투표소 중 표본을 선정해 통계를 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의 신뢰 수준에 ±1.2%포인트다. 투표가 시작된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본 후 이낙연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크게 고무되고 있다. 걱정했던 것보다 더 접전으로 나와서 새벽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개표 상황을 계속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개표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저희들은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그동안 국가 미래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고심이 크셨겠구나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예상과는 달리 초경합으로 나오자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저희 생각보다 좀 작은 차이 아닌가 다소 의외"라면서, "조금이라도 이긴 것으로 나와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당초 당 관계자들이 상당한 격차의 승리를 기대했는데 0.6%포인트 격차의 원인이 어디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글쎄 예측치가 상당할 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출구조사 결과보다 더 차이를 생각했다"면서 "아직은 저희들 조사가, 출구 조사 차이가 이게 어디서 나온 건지 짐작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지도부 입장은 차분하게 기다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