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격리체계 간소화에 행정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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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광주·전남, 격리체계 간소화에 행정력 '집중'
격리제도 대폭 간소화 '인력 재편'||일일 5000명 대응 의료기관 확충||자가진단키트 1회 5개 구매 제한||모니터링 집중 "중복구매 불필요"
  • 입력 : 2022. 02.13(일) 16:51
  • 최황지 기자
지난달 24일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이 자가진단키트를 정리하는 등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나건호 기자
광주·전남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대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시행한 방역· 재택치료 대전환에 행정력을 쏟아붓고 있다.

최근 광주·전남 방역당국은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을 나누는 격리제도 간소화를 시행하면서 의료·보건·행정인력을 재편했다. 기초역학조사와 격리방식을 개편, 자기기입식 확진자 조사서 도입과 자가격리앱 폐지, 보건소 별도 통보없이 7일 후 자동 격리해제 등 격리제도를 대폭 간소화했다.

60세 이상, 먹는 치료제 투약대상자 등 집중관리군은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에서 24시간 모니터링하고, 그 밖의 일반관리군은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와 동네 병·의원에서 전화상담과 처방을 받게 된다.

광주시는 집중관리군 모니터링을 하는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24개소에서 2월 중순까지 27개소로 확충해 일일 확진자 5000명까지 대응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를 확보했다.

일반관리군의 전화상담·진료 등을 담당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10곳도 지난 10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전남도는 재택치료 추진단을 중심으로 도내 23개소에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 구축을 완료했다. 상담센터는 1개소 당 의료·보건·행정인력을 각 3명씩 구성해 시·군 여건에 맞춰 2교대 또는 3교대로 운영한다.

전남도는 일반관리군을 진료할 수 있는 보건소 내 상담센터를 개설하고 24시간 동네 병·의원과 연계해 전화상담 및 처방을 한다.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도내 전화상담·처방 동네 병·의원 104개소다.

또한 광주·전남 방역당국은 13일부터 온라인 판매 금지 조치가 시행된 자가진단키트의 수급 불안정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가진단키트 구입을 1명당 1회 구입시 최대 5개로 제한하는 유통개선조치를 오는 3월5일까지 3주간 실시한다.

자가진단키트의 온라인 판매는 금지되고 개인은 약국과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판매자는 12일까지 입고된 재고 물량에 한정해 온라인으로 16일까지만 판매할 수 있고, 재고 물량이 남았다면 이후에는 오프라인으로만 판매할 수 있다.

이번 유통개선조치의 핵심은 1명당 1회 구입 수량 5개 제한이다. 식약처는 검사가 꼭 필요한 국민들이 더욱 원활하게 자가진단키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개인이 약국과 편의점 등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중복 구매할 수 있어 '자가진단키트 대란'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방역당국은 자가진단키트의 수급 현황에 대해선 꼼꼼히 모니터링을 하되, 개인의 과잉 구매는 불필요하다고 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충분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므로 개인이 미리 과다하게 구매할 필요가 없다"며 "보건소 선별진료소·임시선별진료소에서는 무료로 검사가 가능하다"고 했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