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문화·예술 향유 체험관광지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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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문화·예술 향유 체험관광지 '발돋움'
최근 5년간 국·도비 5000억 지원||해양자원 연계 관광·문화사업 육성||‘민속문화예술특구’ 자리매김 목표
  • 입력 : 2021. 11.10(수) 15:46
  • 진도=백재현 기자
진도군이 명량대첩지를 비롯한 호국역사자원과 섬·해양자원을 연계해 문화예술 향이 오롯이 흐르는 체험형 체류관광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진도군 제공


진도군이 명량대첩지를 비롯한 호국역사자원과 섬·해양자원을 연계해 문화·예술이 오롯이 흐르는 체험형 체류관광의 중심지로 떠오른다.

10일 진도군에 따르면 최근 전남도는 아리랑 굿거리와 운림명승지구, 녹진관광지, 조선수군 병영체험장, 국제수묵비엔날레와 같은 관광·문화사업을 육성하고, 진도항을 서남해권 거점항만으로 조성하는 등 다양한 분야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까지 최근 4년간 국·도비 지원액만 30여 사업, 5136억원에 이른다.

이같은 지원을 통해 진도군은 대한민국 시·서·화·창의 본고장으로서 'K-오리지널 문화'를 특화하고, 호국 역사유적과 섬․해양자원 및 대형 숙박시설 등을 활용해 전남 체험형 체류관광의 보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남도는 진도군을 대한민국 유일의 '민속문화예술특구'로서 가장 한국적인 문화예술자원을 원형 그대로 보존·계승·발전시켜 체험형 문화관광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진도군은 1년 내내 신명나는 가락과 놀이, 굿판이 끊이지 않는 민속문화의 보고다. 강강술래, 진도아리랑, 소포걸군농악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3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산업'의 하나로 2022년까지 3년간 100억원을 들여 아리랑 굿거리를 조성한다. 굿거리 공원, 장터굿 공연장, 시장점포 80여 개소 리모델링, 갤러리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진도의 전통 문화·예술자원을 특화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국제수묵비엔날레도 2년마다 개최된다. 지난달 31일 2회 행사가 코로나 시대 비대면 전시행사의 성공적 모델을 보여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진도군은 앞으로 전통 수묵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대중화해 'K-오리지널 문화'를 선도하는 대표행사로 육성할 방침이며, 더불어 운림명승지구 관광 활성화 사업도 추진한다.

호국역사자원인 녹진관광지 야행 테마거리를 꾸미고, 조선수군 병영체험장도 조성한다. 여기에 다도해의 수려한 해양경관을 관망할 수 있는 서남해안의 대표 사계절 관광·휴양시설인 진도 쏠비치가 들어서 체류형 관광의 최적지로 꼽힌다.

전남도는 또 진도항을 배후지 개발과 여객터미널 신축 등으로 물류·관광·산업시설을 갖춘 서남해권 거점항만으로 조성하고 있다. 배후지 개발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10년간 433억원을 들여 상업시설과 수산물 가공 등 복합해양단지로 조성하고, 2단계 개발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8년간 338억원을 들여 여객·화물부두, 진입도로 등을 건설하며, 여객터미널 신축에 2022년까지 5년간 74억원을 투입한다.

올해까지 6년간 270억원을 들인 국민해양안전관도 건립된다. 세월호 참사 후 해양사고 예방 및 체험시설을 건립함으로써 국민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군민 생활안전 강화를 위해 진도소방서 신설도 확정, 2022년까지 69억원을 들여 건립할 계획이다.

진도=백재현 기자 jh.bae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