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아(55·사직동 자율방범대장) (37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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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임영아(55·사직동 자율방범대장) (376/1000)
  • 입력 : 2021. 10.31(일) 14:40
  • 김은지 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사직동의 자율방범대장과 자원봉사캠프지기 회장, 새마을부녀회의 부회장을 맡고있는 임영아라고합니다.

제가 사직동에서 머무른 지는 어느새 31년 정도 됐습니다. 사직동 자율방범대장과 새마을부녀회에서 일을 시작한 지도 꽤 됐습니다. 그 전부터 봉사활동이나 자율방범대 활동들은 꾸준히 해왔습니다.

제가 봉사에 더 몰두하게 된 계기는 봉사를 하다 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금액의 후원금들이 많이 들어오게 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힘들 때는 도움을 받기 힘들었는데, 봉사를 시작하니 도움의 손길을 내미시는 분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그런 일련의 일들을 겪으면서 '남들한테 베푸는 만큼 또다시 나에게 돌아오는구나'하고 깨달았었죠.

저도 사직동에 살고 있긴 하지만, 다른 동에 비해 복지시설이 너무나도 열악한 게 현실입니다.

사직동은 지역개발, 재개발이 다 되고 마지막으로 남은 어르신들의 공간이에요.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계시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센터가 너무 협소하고, 시설도 너무 미비합니다. 복지센터뿐만 아니라 여러 부분에 있어서 다른 동네에 비해 크게 낙후된 것이 사실이죠. 이런 것들을 구나 시에서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항상 자부심을 느끼면서 하는 봉사이지만, 어떨 때는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도 지칠 때가 있습니다. 행정적으로 조금 더 힘을 실어주신다면 어르신들과 한결 수월하게 사직동을 꾸며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