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미래 자동차산업 이끌 선도도시로 우뚝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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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미래 자동차산업 이끌 선도도시로 우뚝 서다
‘GGM’ 9월부터 본격 양산체제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 ||친환경車부품센터 개관 눈앞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산업 선도 ||완성차 생산서 무인자율주행까지 ||자동차 산업 ‘일관시스템’ 구축
  • 입력 : 2021. 06.20(일) 17:15
  • 홍성장 기자

지난 4월 21일 열린 광주글로벌모터스 준공식. 광주시청 제공

23년만에 처음으로 국내 자동차 공장이 광주에 들어섰다. 광주형 자동차 공장은 세계 최초의 지자체 주도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 광주형일자리'의 결실이다. 국내 유일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 개관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광주는 무인 저속 특장차 규제자유특구이기도 하고, 무인 자율주행 언택트 실증 사업에 나서고도 있다.

완성차 공장은 물론 친황경차와 무인 자율주행까지지 아우르는 자동차 산업의 일관시스템이 구축되면서 광주가 미래 자동차산업을 이끌 선도도시로 우뚝서고 있다.

지난 4월21일 열린 광주글로벌모터스 준공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용섭 광주시장 등과 공장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광주시 제공

●23년만에 선봬는 완성차생산 공장

광주형일자리의 결실로 탄생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9월 본격적으로 자동차 생산이 시작된다.

당장은 내연 SUV 경차를 생산하지만 자동차시장의 환경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친환경 자율주행차 생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새로운 라인을 설치하지 않고도 다른 차종을 생산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췄다.

GGM은 노사 상생발전 협정서에 따라 '적정 임금', '적정 노동 시간','협력업체 간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소통·투명경영 실현'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지난 2019년 1월 '광주형일자리'를 만들어 광주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공헌하기 위한 취지로 노사민정 합의에 의해 탄생했다.

GGM은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로 지역 청년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지금까지 채용한 530명 중 93.4%가 광주·전남 지역 인재다. 광주 출신 424명(90.0%), 전남 71명(13.4%) 등이다. 청년일자리는 20대 274명(21.7%), 30대 145명(27.4)으로 전체 인력 중 51.7%다.

GGM은 상생일자리재단 설립 추진 등 노사상생 합의도 적극 이행 중이다. 지난해 사회적 대타협에 기반한 '정부 1호 상행형지역일자리'에 선정됐다. 설립이 추진 중인 광주상생일자리재단은 노사상생 도시 실현을 담당할 전담 조직이다. 지난해 12월부터는 GGM 내 노사상생협의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광주형일자리 성공적인 정책을 위한 기반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 건립 추진이 대표적이다. 국비 216억과 시비 234억 등 450억을 들여 건설 중이다. 빛그린산다 내 노동자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광주형일자리 공동복지 프로그램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노사동방성장지원센터, 공동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개방형 체육관 등 7개 사업에 1744억원이 투입된다.

광주글로벌모터스 광주공장 전경. 광주시 제공

●'유일' 친환경차 부품센터 개관

전국 유일의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는 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는 급증하는 친환경 자동차 인증수요와 사후관리에 적극 대응하고, 안전인증 및 평가를 담당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설립되는 친환경차 부품인증 국가기관이다.

인증센터 건립공사는 지상 2층 규모로 지난해 8월 착공해 충돌시험동, 충격시험동, 배터리시험동 등 3개 동을 구축 중에 있다. 건물이 완공되면 곧바로 각종 인증·평가 장비의 구축 작업에 들어간다.

인증·평가 장비는 친환경자동차 배터리 평가 장비 7종, 충돌 안전성 평가 장비 7종, 충격 안전성 평가 8종, 화재재현장비 및 법적 부대장비 4종 등 총 26종이며 2022년까지 구축을 완료한다.

인증센터는 7월 센터가 준공되고 이후 장비 구축이 완료되면 9월 배터리시험동을 필두로 순차적으로 충돌 및 충격시험실을 운영한다.

배터리시험동은 8개 시험실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5개가 배터리 화재·폭발에 대비한 방폭구조로 갖춰진다.

충돌시험동은 친환경차의 충돌시 승객보호, 고전원 배터리의 안전성 등을 시험할 수 있도록 국내외 안전기준에서 규정한 다수의 시험이 가능하며, 초소형 전기차부터 총중량 3.5톤 이하 자동차까지 다양한 친환경자동차의 충돌안전성을 연구하기 위해 차대차 충돌시험과 충돌속도(100km/h)를 구현할 수 있는 시험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충격시험동은 내부충격시험실 등 8개 시험실로 구성되며, 옆문·천정강도 시험장비 등 운전자의 안전 보장을 위한 부품의 구조 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시험시설이 갖춰진다.

현재 국내에 충돌 및 충격시험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인증·시험기관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한국교통안전공단 산하의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유일했지만, 친환경자동차 인증센터 설립으로 남부권 자동차 제작사의 친환경자동차 연구개발을 빠르게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빛그린 산단에는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

친환경차부품클러스터는 지역 자동차산업 경쟁력 확보와 연관된 전장부품 기술 등을 융합 발전시키는 자동차 부품산업 구조 고도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총 3030억원을 투입해 빛그린산단에 구축 중이다.

빛그린산단 연구용지에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1만906㎡ 규모의 선도기술지원센터와 지하1층 지상5층, 연면적 4889㎡ 규모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건립되고 있다.

선도기술지원센터는 179종의 기술개발 장비를 구축해 부품기업 수요에 맞춰 친환경·스마트 부품 개발을 지원하고, 미래차 기술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기업간 교류의 장으로 창업보육, 사업다각화, 해외마케팅, 인력양성 지원의 핵심적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무인자율주행 실증사업도

빛그린산단에는 여기에 더해 무인자율주행 기술의 언택트 서비스 실용화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도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410억원을 투입해 헬스케어, 무인점포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무인자율주행 셔틀활용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내용이다.

광주시는 세계 최초 실증을 통한 자율주행 언택트 기술을 선점하고 조기 실용화로 관련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이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공모사업에 선정되도록 다각적인 연구와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

이 사업이 최종 선정돼 추진되면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기술 확보를 통해 경제사회적 편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광주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무인 저속 특장차 규제자유 특구'에 지정되기도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친환경과 자융주행 중심의 미래형 자동차산업은 인공지능산업과 함게 광주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분야"라며 "광주, 특히 빛그린산단은 부품-인증-완성차공장에 이르는 일관체계가 구축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미래형 자동차 산업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17일 있었던 무인저속 특장차 규제자유 특구 실증 착수식. 광주시청 제공

빛고을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투자협약 및 착수식. 광주시 제공

홍성장 기자 seongjang.h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