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여수에서 제주도 분위기 나는 곳이 있네?"
여수 돌산대교를 지나 조금만 달리면 한적한 언덕 왼쪽에 마치 숨겨진 듯한 카페가 있다. 이름도 '카페 숨은(대표 홍건호·54)'이다.
카페정원에 들어가면 마당에 이쁜 테이블이 반긴다. 차분한 분위기의 전원주택을 연상케 한다.
돌담도 있어서 마치 제주에 온 느낌이 난다. 산이 보이는 창문뷰와 바다가 보이는 창문뷰도 있어 여행객들에게 설레임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카페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단박에 감동하게 된다.
창문으로 비추는 석양모습은 감동적이다.
이곳에서 맛보는 빵도 일품이다. 레몬케익을 비롯해 초코마들렌, 크루아상 등 푸짐하다.
메뉴도 다양하다.
버터와 재료로 직접 구운 레몬케익, 스콘, 청량고추스콘 등 디저트류와 너트슈페너 및 우유, 밀크 슈페너 등이 있다.
다양한 맛의 커피도 즐비하다.
실내공간에 들어서면 나무와 식물들이 반긴다. 감각적인 소품으로 보아 주인장의 예술적 감각이 보통이 아님을 알수 있다.
실내에 나무와 식물이 유독 많은 이유는 뭘까. 바로 홍대표가 화분구독서비스도 겸하고 있어서다. 대기업 근무후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에서 근무하다가 50대 초반에 창업에 뛰어들었다. 20년 전 정원사 자격증을 딴 덕택에 취미로 하던 소일거리를 퇴직 후 제2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카페를 운영하며 식물을 임대해주는 화분 구독서비스와 트랜디한 정원용품을 제작, 판매까지 겸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업한 뒤 가족이 운영하는 정원카페와 디자인을 전공한 딸 다예씨가 운영하는 공방과 매칭해 함께하고 있다.
'화분 구독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공간에 적합한 화분을 구성하고 관리해주며 1년 이상 장기 임대도 가능하다.
플랜테리어(플랜트+인테리어 합성) 기능으로 적합하다. 실내 습도조절과 미세먼지 정화효과가 있는 플랜트 월(Plant wall) 제작 및 판매를 위한 특허 출원을 준비중이다.
홍 대표는 "정원카페는 제주도 돌담과 빈티지한 건물외관 느낌으로, 직접 돌담과 정원, 인테리어를 제작했다"며 "퇴직 후 고향에서 멋지게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싶어 조성했다"고 말했다.

카페 숨은 입구. 여수에 있는 카페 중 '숨겨진 카페'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카페 숨은 실내공간.

카페 숨은 풍경.

카페 숨은 야간 조명. 석양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카페 숨은에서 바라본 바다풍경.

카페 숨은입구 계단. 정원이 아름다운 카페다.

카페 숨은 정원.

카페 숨은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