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치·브라소닛 빅밴드로 풍성한 한 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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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이날치·브라소닛 빅밴드로 풍성한 한 해 마무리
ACC 제야콘서트, 31일 오후 7시 30분 예술극장 1||1부 제작 작품 갈라쇼… 2부에선 빅밴드 재즈의 향연
  • 입력 : 2019. 12.26(목) 16:45
  • 최황지 기자
ACC 제야콘서트. ACC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과 아시아문화원(이하 ACI)이 국악과 재즈의 향연으로 연말을 마무리한다. 젊은 판소리 그룹의 색다른 국악과 빅밴드의 재즈 연주 등이 마련되는 'ACC 제야콘서트'는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ACC 예술극장 극장 1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5회 째를 맞는 이번 콘서트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선 창작 국악 작품이 갈라 형식으로 선보여진다. 이어 2부에선 '브라소닛 빅밴드'가 내년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희망'과 '새로움'이라는 테마로 재즈의 향연을 펼친다.

콘서트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하 영상으로 시작된다. 박 장관은 영상을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높아진 위상과 개관 4주년을 맞은 ACC의 성과, 내년40돌을 맞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숭고한 가치가 문화예술로 꽃피우는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1부는 아시아의 설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창작 판소리 '스토리 인 아시아-네 개의 꼭두각시' 무대가 펼쳐진다. 이어 프로젝트 판소리 그룹인 밴드 '이날치'는 판소리 수궁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작 작품 '드라곤 킹'의 음악을 선보인다.

'스토리 인 아시아–네 개의 꼭두각시'는 ACC와 창작 판소리 그룹 '입과손 스튜디오'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미얀마의 설화 네 개의 꼭두각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지난 2018년 부터 제작된 '드라곤 킹'은 판소리 다섯마당 가운데 하나인 '수궁가'를 새로운 기술로 구현한 작품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판소리 '수궁가'의 주요 대목을 장영규 음악감독이 결성한 밴드 '이날치'의 흥겨운 무대로 감상할 수 있다.

장 감독은 지난 2016년 청룡영화상 음악상을 받는 등 국내 영화 음악 등에서 굵직한 경력을 쌓아온 실력가다. 그가 결성한 밴드 '이날치'의 국악은 판소리의 캐릭터·이야기의 보편성을 깨고 리듬감과 화려함을 갖춘 수궁가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국내 국악계에선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어 2부는 '브라소닛 빅밴드'가 연말에 어울리는 흥겨운 재즈 레퍼토리를 웅장하고 화려한 연주로 선보인다.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가 빅밴드와 협연하는 무대도 눈길을 끈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이 출연한다.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곡 'Yesterday'를 비롯해 60년대 소울재즈의 대표적인 곡 'Moanin', 스페인의 칸초네인 'Volare' 등을 열창할 예정이다.

국내 대표 색소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대니 정도 무대에 올라 화려한 무대매너와 연주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ACC 제야콘서트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국내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갖춘 출연진으로 구성됐다. 입장권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8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ACC홈페이지와 전화(1899-5566)로 하면 된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