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의회 문화수도특별위원회가 주최한 'CT연구원 설립기반 마련을 위한 광주의 정책방향' 포럼이 25일 오후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실에서 열리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
25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CT연구원 설립기반 마련을 위한 광주의 정책방향' 포럼에서 발제에 나선 광주과기원 정보통신학부 우운택 교수는 "2011년 완공예정인 CGI센터에 연구 개발 기능을 추가해 타 지역보다 월등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우 교수는 발제문을 통해 "광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문화산업 뿐만 아니라 CT연구개발 기반이 취약하다"며 "정부출연기관의 지방이전과 지역분원 설립 등 경쟁 우위에 설수 있는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T연구원의 필요성으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사업 및 문화산업을 지원할 성장엔진 및 동력 필요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을 지속적으로 흡입ㆍ육성할 수 있는 연구원 부재 △기존 연구원은 CT의 기본 특성인 문화예술ㆍ디자인ㆍ기술 등의 융합연구의 어려움 등을 지적했다.
그러나 대전의 경우 309억원을 들여 2010년 완공을 목표로 대덕연구단지내에 CT센터를 설립중이고, 부산은 이미 디지털영상기술지원센터를 유치해 영화산업과 부산국제영화제 등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있어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우교수는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남대 전자컴퓨터공학부 이칠우 교수는 '경쟁력 있는 CT연구 분야의 방향설정 및 사례' 발표를 통해 "CT 분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고급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연구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이병욱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CT사업팀장은 "국내의 CT분야 기술수준은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쳐지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독창적 기술확보와 문화콘텐츠를 기획ㆍ창작ㆍ제작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확보돼야 한다"고 밝혔다.
허기택 동신대 디지털콘텐츠학과 교수는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해 집중 연구할 수 있는 CT연구소가 필요하다"면서 "지역의 문화산업과 연계한 정책개발분과를 비롯, 미래첨단기술분과, 인력양성분과, 지역산업육성분과, 국제화분과 등 5개 분과를 나눠 추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CT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종합계획에 반영됐지만 지난 7월 문화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연기로 광주 설립이 확정되지 않고 있다.
김만선 기자 ms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