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수출직불금 37억5000만원을 편성해 250개 수출업체를 지원하고, 해외 판매장 판촉행사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구조적인 수출 기반 강화와 시장 다변화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일본, 동남아, 유럽 등 다양한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진출 전략과 함께, 고부가가치 품목 육성, 물류비 절감, 품질 인증 강화 등 수출 경쟁력 제고도 병행해야 한다. 정부 차원의 대응도 절실하다. 관세 부과 움직임에 맞서 통상 협상을 강화하고, 필요시 국제기구 제소 등 다각적 대응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아울러 농가와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관세 대응 컨설팅, 긴급 금융 지원, 해외 판로 개척 지원 등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전남 농수산물은 세계 무대에서 분명히 빛나고 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대외 변수 앞에서는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응이다. 전남도와 정부는 관세 파고를 넘어설 수 있도록 수출 전략을 구체화하고, 농가와 수출업체가 신뢰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