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생체신호 반응형 힐링 음악 ‘도파민’(왼쪽)과 멘탈케어 기기 ‘포커스’(오른쪽) 왓슨앤컴퍼니 제공 |
22일 뇌과학 전문 기업인 ㈜왓슨앤컴퍼니에 따르면 평택대학교와 함께, 실시간 뇌파 분석을 기반으로 한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한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부의 ‘2025년 장애학생 지원 권역별 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됐으며, 국가대표 선수들이 사용하던 뇌기능 향상 기술을 교육 현장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웨어러블 기기 ‘뉴로 포커스(NEURO_POCUS)’를 통한 실시간 뇌파 및 생체신호 분석이다. 이 기기는 전두엽 활성도, 스트레스 지수, 좌우뇌 균형을 측정하고, AI가 뇌파 주파수와 자율신경 균형에 맞춰 반응형 음악을 생성한다. 동시에 전전두엽에 미세 전류(tDCS)를 비침습적으로 전달해 뇌 신경 회로의 가소성을 자극,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을 유도한다. 미세 전류자극(tDCS)는 전 세계적으로 안정성과 효과가 입증된 기술로 의료, 스포츠 그리고 교육현장에서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왓슨앤컴퍼니 관계자는 “AI 기반 음악 자극과 뇌 전류 자극을 병행해 감각 과민과 정서 불안을 완화하고, 학습 집중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술은 2019년 인천가톨릭성모병원에서의 임상 시험을 통해 효과를 입증한 뒤, 전국 보건소 및 초·중·고교 현장으로 확산됐다. 특히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는 선수들의 집중력 향상과 수면 질 개선에 활용되며, 스포츠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김민규 왓슨앤컴퍼니 대표는 “공공기관과 국가대표 선수들이 사용한 기술을 이제는 발달장애 학생 교육에 적용해 학습능력은 물론 삶의 질까지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범 사업은 20명의 발달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시작되며, 2026년까지 100명 규모로 확대된다. 평택대와 왓슨앤컴퍼니의 산학협력을 통해 전국 50개 장애학생 지원센터에 이 기술을 도입,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과 정서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