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도 뛰어난 영화 제작할 수 있다는 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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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광주서도 뛰어난 영화 제작할 수 있다는 방증"
'베이비!' 국제영화제 출품 쾌거
광주영화학교 출신 이예은 감독작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부문
  • 입력 : 2025. 04.20(일) 14:27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광주영화학교 출신인 이예은 감독의 ‘베이비!’가 제4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사진은 영화 ‘베이비!’의 한 장면.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 제공
광주영화학교 출신의 이예은 감독이 연출한 ‘베이비!’에 영화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는 이예은 감독의 ‘베이비!’가 제4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감독은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가 운영하는 제1기 광주영화학교 단편영화제작워크숍을 통해 광주의 차세대 영화감독으로 성장하고 있는 신예다. 작품 ‘베이비!’는 지난 2023년 광주영화학교 워크숍 작품인 ‘ZIP!’에 이은 그의 두 번째 작품으로 광주독립영화제 고릴라펀드 지원작으로 선정돼 지난해 제작한 작품이다.

작품에서 히키코모리인 주인공이 세상 밖으로 나가는 과정을 섬세한 심리묘사를 통해 끌어내 탄탄한 서사와 독특한 앵글로 단편영화의 묘미를 살렸다고 호평받았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경쟁 부문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이 자동으로 미국 아카데미영화제 단편에 초청되는 오스카 인증 영화제로 세계적인 단편영화제로 꼽힌다. 이번 제42회 영화제에는 121개국 5350편이 출품됐으며 이 감독의 ‘베이비!’는 한국경쟁부문 20편 중 한편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영화 ‘베이비!’는 이번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오는 24일 오전 11시, 26일 오후 5시에 각각 상영된다.

이상훈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사장은 “이번 성과는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광주영화학교의 결실임과 동시에 광주에서도 영화를 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영화학교는 영화 관련 학과가 없는 열악한 광주에서 영화 제작의 꿈을 키우는 청년들을 위해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가 개설한 교육과정이다. 2018년부터 시작돼 현재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고 올해는 5월 중에 개강 예정이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