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물 추락 사고’ 창원NC파크, 긴급 안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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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구조물 추락 사고’ 창원NC파크, 긴급 안전 점검
외관 설치 동일 자재 전체 진단
사고 지점은 경찰 조사 후 진행
  • 입력 : 2025. 04.01(화) 16:07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창원NC파크 긴급 안전 점검. 연합뉴스
KBO 리그 경기 도중 야구장 구조물이 추락해 머리에 크게 부상을 입은 관중이 끝내 숨진 사고와 관련 창원NC파크를 안방으로 사용 중인 NC다이노스가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다.

1일 NC다이노스에 따르면 외부 안전 점검 업체를 통해 낙하 사고가 발생한 외벽 구조물 마감 자재인 루버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 루버는 알루미늄 소재로 공기를 순환하고 건물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창원NC파크에 총 231개가 설치됐다.

NC다이노스는 이날부터 약 사흘에 걸쳐 볼트 체결 상태와 균열 및 변형 상태, 방재 부식 상태 확인 등에 나선다. 다만 사고 지점의 경우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점검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맞대결 도중 3루 측 매점 상단 벽에 설치된 구조물이 추락했고, 관중 A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으나 이틀 만인 31일 오전 11시15분께 사망했다. A씨의 친동생인 B씨는 쇄골이 골절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부터 3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차원에서 KBO 리그 및 퓨처스리그 모두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취소했다.

또한 무관중 개최 예정이었던 NC다이노스와 SSG랜더스의 주중 3연전은 모두 연기하고, 나머지 4개 구장은 2차전과 3차전을 치르되 개시에 앞서 묵념을 실시하고 근조 리본을 부착한 채 응원전 없이 진행한다.

한편 이날 사고 지점과 가장 근접한 창원NC파크 4번(3루 내야) 게이트에는 야구 팬들이 조화를 가져다 놓는 등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NC다이노스 주장인 박민우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응원을 받았던 선수로서 안타까움과 죄송한 마음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 평온한 영면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추모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