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지역 장애인들이 광주 남구 반다비 체육센터에서 운영하는 수영 프로그램에 참여, 강습을 받고 있다. 광주 남구 제공 |
30일 남구에 따르면 전국 최고 시설로 지은 남구 반다비 체육센터가 오는 4월 1일 개관 1주년을 맞는다.
남구 반다비 체육센터 이용 현황을 보면 시범 운영을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말까지 전체 이용자는 2만9255명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2437명 가량이 이용 중이며 올해 3월 한 달간 이용자 수까지 합산한다면 3만2000여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반다비 체육센터를 운영하면서 개관 1주년 동안 눈에 띄는 대목은 전체 이용자 4명 가운데 1명은 장애인이라는 점이다.
장애인 7510명(전체 이용자 25.7%)이 수영과 아쿠아로빅, 보치아, 배드민턴, 탁구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장애인 생활스포츠 활성화 차원에서 남구 반다비 체육센터를 건립한 목적과도 부합해 큰 의미를 갖는다.
이 센터가 장애인 생활스포츠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남구 반다비 체육센터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특성화 사업으로 수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 전체 25개 강좌 중 20개가 장애인 전용 강좌이다.
특히 어린이 특별반을 비롯해 수중 재활반, 초·중·고 장애인반, 주말 어린이반, 성인 기초반, 지적·자폐 장애인 특별반 등까지 수준별 강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 전용 보치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1주일에 5차례씩 1년 동안 장애인 1580명이 운동을 즐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들이 마음껏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남구 반다비 체육센터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뛰어넘어 모두를 한데 어우르는 따뜻한 운동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정준 수습기자 jeongjune.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