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MAS |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15개 공항 중 종단안전구역을 확보하지 못한 공항을 대상으로 EMAS 설치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사가 진행 중인 공항은 △무안공항 △김해공항 △여수공항 △사천공항 △포항경주공항 △울산공항 △원주공항 △제주공항 보조활주로 등 종단안전구역 240m가 확보되지 않은 공항이 대상이다.
EMAS는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오버런(Over-run) 현상이 발생하면 항공기 하중에 의해 시멘트 블록을 파손하면서 항공기 랜딩기어를 잡아 감속시키는 긴급제동 시설을 말한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해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동체착륙을 시도한 후 활주로를 벗어나는 오버런으로 인해 방위각 시설인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해 대형참사가 발생한 만큼 항공기를 강제 제동할 수 있는 장치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국내 8개 공항에 종단안전구역 확보가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고, 권고기준에 미달하는 공항에 대해서는 EMAS 설치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국내공항에서는 EMAS를 설치한 경험이 없어, 현지 공항 상황에 맞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EMAS를) 최초로 도입해야되는 상황에서 효과가 있을지와 우리나라 여건에 설치가 가능한지 등을 따져보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