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협력사 납품 재개…상거래채권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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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협력사 납품 재개…상거래채권 지급"
  • 입력 : 2025. 03.11(화) 12:49
  •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
홈플러스는 11일 식품기업들과의 납품 합의가 완료되고 있으며 상거래채권은 소상공인과 영세사업자에게 우선 지급하고 대기업 채권도 분할 지급하는 등 순차적으로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먼저 홈플러스는 협력사 납품 관련 사항에 대해 “대부분의 주요 협력사들과 납품 합의가 이뤄졌으며 다른 협력사들과도 속속 합의가 완료되고 있어 곧 상품 공급은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납품 합의가 완료된 주요 기업들로는 삼성, CJ제일제당, 롯데웰푸드, 농심, 삼양, 오뚜기, 남양, 동서, 캘로그, 샘표, 정식품, 팔도 등이 있다.

또 대급 지급과 관련해서는 “상거래채권은 순차적으로 지급 중에 있으며, 소상공인과 영세사업자에게 우선적으로 지급하고 대기업 채권도 분할해 지급할 계획”이라며 “다만 모든 대금을 한 번에 지급할 수는 없기 때문에 각 협력사들과의 개별적인 협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대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미 일시 지급이 중단됐던 상거래 채권의 약 3분의 1 이상이 지급 완료됐으며, 계속 순차적으로 지급이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회생절차가 개시된 지난 4일 이후의 거래 대금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순차적으로 지급이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지급을 받지 못한 협력사 및 임대주들의 우려가 있음에 따라 이번 주 중으로 상세 지급계획을 수립해 각 협력사에 전달하고 정확한 지급 계획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소통함으로써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대금 지급이 지연돼 협력사가 긴급 운영자금을 대출받을 경우 그로 인한 이자 비용도 지급할 계획으로 협력사와 임대주들의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음부도로 인해 홈플러스 당좌계좌가 정지 됐다는 기사와 관련해서는 “현재 상거래채권에 대해서는 지급이 이뤄지고 있으나, 회생절차가 개시됨 따라 금융채권은 상환이 유예되어 4일 이후 만기가 도래하는 금융채권은 상환이 유예된 상황”이라며 “금융사에서는 만기일에 상환이 이뤄지지 않은 건에 대해 내부절차에 따라 기술적으로 부도처리를 진행한 것으로, 일반적인 지불 불능으로 인한 부도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홈플러스는 당좌계좌를 사용하지 않고 전자지급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실제 영업에 있어 영향은 없다”며 “금융채권 상환 유예는 회생절차의 한 과정으로 이후 금융채권도 회생절차에 따라 상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