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문명으로 비상’… 고흥우주항공축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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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우주 문명으로 비상’… 고흥우주항공축제 펼쳐진다
5월3일~6일, 나로우주센터서
KAIST 우주로봇 기술 시연 등
체험·전시·공연 프로그램 다채
“우주항공산업 미래 조망할 것”
  • 입력 : 2025. 03.10(월) 17:42
  • 고흥=심정우 기자
제15회 고흥우주항공축제가 는 5월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축제 포스터. 고흥군 제공
고흥군이 우주를 향한 인류의 끊임없는 도전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아낸 제15회 고흥우주항공축제를 개최한다.

고흥군은 오는 5월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일원에서 ‘제15회 고흥우주항공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위대한 인류의 비상, 지구문명에서 우주문명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주항공 축제로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나로우주센터 발사장 견학 △누리호 1단 엔진 클러스터링 등 연구개발품 전시 △KAIST 우주로봇 기술 시연 △우주인 카니발 △우주식량 시식 체험 등이 마련됐다.

군은 또 축제의 랜드마크가 될 초대형 우주터미널 조형물도 제작·설치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온라인 참여 프로그램으로 우주인 아이디어 공모전, 우주여행 사생대회 등이 진행되며 우주항공 관련 전시로 인공위성, 나로호 인양엔진 등 87종이 소개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별자리 관측 등 30여종의 과학 체험을 비롯해 ‘바가앤본드’의 코믹 퍼포먼스 등 다양한 우주인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고흥군 특산품을 활용한 향토음식관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지역의 특색 있는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축제를 단순한 지역 축제가 아닌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행사로 꾸릴 전략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우주항공축제는 과학 축제를 넘어 미래 세대에게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체험형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고흥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우주항공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고흥군은 최근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지난 2023년 선정된 데 이어 올해 다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은 지자체별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모델을 제안받아 드론 실용화·상용화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으로, 군은 올해 사업 구역을 더욱 확대하고 한 번에 탑재할 수 있는 물품의 무게도 늘려 드론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군은 정기 배편 외 물품 배송이 어려웠던 득량도와 상·하화도에 긴급 약품과 생필품 등을 드론으로 적기에 배송할 예정이며 거금해양낚시공원 등에는 식료품, 낚시용품 등을 공급해 이색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관광객 증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비행시험 공역을 보유한 고흥군은 고흥드론센터, 고흥항공센터, 드론상업화지원센터 등 드론 관련 인프라가 밀집된 고흥만 일원에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드론 전문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고흥=심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