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타이거즈 신인 외야수 박재현이 지난해 11월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진행된 마무리 훈련에서 타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KIA타이거즈는 1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2025 KBO 시범경기에서 3-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KIA는 시범경기 1무 2패로 세 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승패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시범경기이기에 이 감독은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을 두루 기용하며 점검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시범경기를 앞두고 콜업된 박재현이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격했다.
앞서 지난 8~9일 롯데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던 박재현은 이날 경기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를 훔쳤으나 홈으로 돌아오지는 못했고, 3회초 1사 1루에서는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초 1사 1루에서 땅볼로 출루한 뒤 김시훈의 견제 실책으로 2루로 향했고, 김선빈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이어 7회초 1사 1루에서는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타구를 만들어내며 프로 무대 첫 안타를 신고했다. 또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다시 한번 볼넷을 골랐다.
이로써 박재현은 시범경기 3경기에서 4타수를 소화하며 1안타 3볼넷 1도루 1득점을 생산했다. 타율과 장타율은 모두 0.250이지만 출루율이 0.571에 달하면서 OPS(출루율+장타율)도 0.821을 기록했다.
박재현은 신인임에도 주눅 들지 않고 제 몫을 해내며 이범호 감독의 안목을 입증하는 모습이다. 박재현은 일본 고치 퓨처스 스프링 캠프에서 여섯 차례 연습경기에 나서 21타수 11안타 8볼넷 1도루 4타점 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율은 0.524, 장타율은 0.619, 출루율은 0.655에 달했다.
한편 새 외국인 타자인 패트릭 위즈덤은 세 경기 만에 첫 출루를 신고했다. 위즈덤은 7회초 1사 2·3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시범경기 성적은 세 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다.
마운드에서는 경기 후반을 책임진 유승철과 곽도규, 홍원빈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위력투를 펼쳤다. 김태형은 2이닝 1실점, 임기영은 1이닝 4실점, 김기훈은 2이닝 1실점으로 컨디션을 조절 중인 모습이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