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구치소 접견’ 與 지도부에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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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민주, ‘尹 구치소 접견’ 與 지도부에 맹공
박지원 “당사를 구치소로 옮겨라”
  • 입력 : 2025. 02.03(월) 13:40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은 3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하는 데 대해 “차라리 당사를 구치소로 옮기라”며 맹공에 나섰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집권 여당 1·2인자라면 현 상황에서 내란수괴와의 인간적 관계를 끊어야 한다. 사죄하는 자세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선공후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오늘 면회는 당과 대통령이 만나 현안에 대해 총체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쌍권총 회동’”이라면서 “두 대표는 대선을 위해, 윤석열은 탄핵 기각 및 형사 재판 무죄를 위해 집토끼를 잡아야 한다.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민생 진정성’ 운운하기에 앞서 내란수괴와 단절하는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믿는다”고 말했다.

당 법률위원장인 이용우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여당 지도부가 자중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구치소까지 찾아가는 행태를 보이는 것”이라며 “‘국민들을 선동하겠다, 지지자들을 선동하겠다’는 목적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박선원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당을 대표하는 분들이 예고까지 하고서 대통령을 접견하는 것은 정치적 행위”라며 “(대통령이) 정치 행위를 하도록 공간을 만드는 것은 직무정지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