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제42회 고싸움놀이 '대동세상' 축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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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자치구
광주 남구, 제42회 고싸움놀이 '대동세상' 축제 연다
칠석동서 7일부터 3일간 진행
오징어게임 등 신구문화 결합
"볼거리 다채…많은 관심 부탁"
  • 입력 : 2025. 02.02(일) 14:26
  •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광주 남구와 고싸움놀이 보존회는 오는 7일부터 3일간 제42회 고싸움놀이 축제 ‘고싸움놀이로 여는 대동 세상, 오천만이 한마음’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고싸움놀이 축제의 모습. 광주 남구 제공
광주 남구가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전통 민속놀이인 고싸움놀이를 중심으로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며, 전국민이 화합하는 축제의 장을 연다.

2일 남구에 따르면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한 제42회 고싸움놀이 축제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칠석동 고싸움테마파크에서 열린다.

이번 을사년 고싸움놀이 축제 주제는 ‘고싸움놀이로 여는 대동 세상, 오천만이 한마음’으로, 축제를 통해 국가적 평안을 기원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축제를 주관하는 고싸움놀이 보존회와 남구는 축제의 첫날부터 흥겨운 무대를 펼치며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먼저 7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대보름 오징어게임을 선보이며, 참가자들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딱지치기·구슬치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또 LED를 활용한 전통 놀이와 도깨비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펼쳐지며, 지난해 큰 호평을 받은 옻돌 고누겨루기 대회도 재현된다.

둘째 날에는 개막식에 앞서 창작마당극 공연 및 외국인과 관람객이 함께하는 고 퍼레이드, 릴레이 새끼꼬기 대회가 진행되며, 가야금과 판소리 무형문화재 공연이 축제의 흥을 돋운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축제 하이라이트인 개막식 행사가 성대하게 열리며, 전통적인 탈춤과 현대적인 락 음악을 결합한 ‘탈춤 락 공연’으로 신명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도깨비불을 손에 쥐고 칠석마을을 한 바퀴 도는 체험 행사도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깨비불 잔치 공연과 달집태우기, 강강술래, 불꽃놀이가 연달아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오전 11시부터 마당굿과 고싸움놀이 시연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지며, 오후에는 모든 관람객이 함께하는 대동 줄다리기 행사로 축제의 막을 내린다.

이밖에 축제 기간 행사장 주변에서는 군밤 부럼과 연 만들기, 대보름 음식, 지게 매기 등 전통 민속을 체험하는 부스도 마련된다.

남구 관계자는 “가족과 연인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무대를 준비했다”며 “고싸움놀이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