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와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31일 오후 7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장소연 감독은 31일 오후 7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1차전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분위기가 떨어지지 않고 좋게 가져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4연패에 빠지며 8승 16패(승점 25)에 머물러 있다. 이 사이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9승 15패·승점 26)에 5위 자리를 내주며 6위로 내려앉았다.
장 감독은 “선수들도 코트 안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개개인에 중요한 부분을 알고 있다”며 “승리만큼 해답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은 없기 때문에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 저희 경기력이 나오기 위해 어택 커버나 사인 미스 등 보이지 않는 범실을 줄여야 하고, 서브 공략을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세터 이원정이 약 6주 만에 엔트리에 복귀했다. 선발 출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박사랑, 박수빈과 함께 점차 출전 시간을 분배할 전망이다. 미들 블로커 하혜진은 훈련 합류까지 약 2주가 남았다.
장 감독은 “(이)원정이가 공 운동을 시작한 지 1주일 정도 됐다. 상태를 계속 지켜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경기 감각 등 여러 측면에서 시간이 필요하다”며 “(하)혜진이도 빨리 합류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호철 감독 역시 사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열심히 하고 있지만 갑작스럽게 승리에 대한 감을 놓친 것 같다”며 “주전 세터와 리베로가 없고 (이)소영이도 컨디션이 온전치 못했다. 부상이 많다 보니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IBK기업은행은 직전 라운드에서 6전 전패를 당하는 등 7연패에 빠지며 11승 13패(승점 34)에 그치고 있다. 이 사이 3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17승 7패·승점 47)와 격차가 벌어지며 봄 배구 진출이 멀어지고 있다.
김 감독은 “무승부가 있었다면 참 좋았을 거다. 배구에는 비기는 게 없기 때문에 이기거나 질 수밖에 없다”며 “연패를 빠르게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선수들도 잘 안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페퍼저축은행과 마찬가지로 IBK기업은행도 주축 선수들이 최근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세터 천신통과 리베로 김채원이 이탈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주전 세터가 없기 때문에 기본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리시브에 신경 써야 한다”며 “리시브가 잘 되어야 (김)하경이가 조금 더 경기를 편안하게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