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과 주요 수석비서관, 안보실 차장 등이 참석했다.
정 비서실장은 참모들에 “어려운 정국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공직자로서 각자 맡은 바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정부가 안정적 국정 운영을 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외교안보·민생경제 분야 변화 대응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졌다.
대통령실은 “동맹국의 지도자 교체 등 변화하는 국제 정세를 감안해 정부가 외교, 안보 상황을 잘 관리하도록 뒷받침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고환율, 고금리, 고유가 등 대외변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등 민생을 챙기는 데도 내각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이날 수석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데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새벽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직후에는 직접적인 문제 제기에 나서기도 했다.
정 비서실장은 페이스북에 “(12·3 비상계엄이) 헌정문란 목적의 폭동인지, 헌정문란을 멈춰세우기 위한 비상조치인지 결국은 국민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