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돌봄사업 확대로 양육부담 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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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돌봄사업 확대로 양육부담 던다
전남형 24시 돌봄어린이집 2개소
외국인 보육료 지원 등 정책 강화
  • 입력 : 2025. 01.16(목) 17:42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2024년 9월26일 화순형 24시 어린이집을을 운영 중인 화순군 현대힐스테이트 어린이집을 방문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시설을 둘러보고 보육교사 및 학부모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긴급돌봄에 힘쓴 교직원 등 관계자를 격려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손주 돌봄 지원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돌봄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새해 업무보고회에서 전문가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발굴한 역점 시책이다. 전남도는 촘촘한 돌봄 체계를 통해 양육 부담을 완화하고 가족의 행복을 증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손주 돌봄 지원사업은 부모가 경제활동이나 기타 사유로 자녀를 직접 돌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조부모가 손자녀를 돌보는 경우, 경제적 지원을 통해 가족 중심의 돌봄을 강화하는 제도다. 하반기부터 시행 예정인 이 제도는 조부모와 손자녀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사회적 돌봄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돌봄 정책도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는 부모의 야간 경제활동과 맞벌이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전남형 24시 돌봄어린이집’으로 2개소를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형 24시간 돌봄어린이집은 생후 6개월부터 86개월 이하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를 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외국국적 아동 330여 명에게 매월 10만 원의 보육료를 지원하는 정책도 올해 처음 도입된다.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가 차별 없는 보육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외국인 가정의 양육 부담 경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누구나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손주 돌봄사업은 조부모와 부모, 아이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에서 발굴한 다양한 돌봄시책이 전국으로 확산하도록 중앙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양육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돌봄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도민 의견을 반영해 저출생 문제 극복에 선도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