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동조사단, 둔덕서 기체 잔해 추정 물체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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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한미 합동조사단, 둔덕서 기체 잔해 추정 물체 확보
로컬라이저 주변 집중 조사
  • 입력 : 2025. 01.01(수) 18:37
  • 뉴시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나흘째인 1일 오후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에서 합동조사단이 로컬라이저(착륙유도시설)가 설치돼 있는 둔덕을 파낸 뒤 물체를 꺼내고 있다. 뉴시스
한미(韓美) 합동조사단이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연이틀 현장 조사를 벌였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와 미국 조사팀은 1일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사고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합동 조사로, 인원 19명에서 22명으로 3명 늘었다.

이날 현재 합동조사단에는 국토부 사조위 조사관 12명, 미국 조사팀은 10명(연방항공청 1명·교통안전위원회 3명·항공기 제작사 보잉 6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미 합동조사단은 전날에 이어 기체가 충돌한 ‘로컬라이저 안테나’(착륙 유도 시설) 주변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로컬라이저’는 2m 높이의 흙으로 덮인 콘크리트 둔덕 위에 지어져 있다. 기체와 충돌할 때 부서지기 쉬운 재질은 아닌 콘크리트 소재인 만큼 인명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조사단은 로컬라이저 둔덕에 올라가 손수 삽으로 흙과 잔해물을 파헤친 뒤 여객기 동체로 보이는 잔해물과 금속제 부품이 섞인 큰 흙뭉치를 발견했다.

이후 굴착기를 동원해 두 물체를 들어올려 둔덕 밖으로 꺼낸 뒤 주변 야지로 옮겼다. 조사단은 둔덕을 삽으로 파헤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미 합동조사팀은 공항 내 임시 본부를 차리고 후속 현장 조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