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사고 수습·원인 규명에 모든 역량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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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사고 수습·원인 규명에 모든 역량 집중해야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대참사
  • 입력 : 2024. 12.29(일) 18:21
 29일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중이던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대부분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참사가 발생했다.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 이루 형언할 수없다. 비극적인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빈다. 미증유의 참사 속에 망연자실해 있을 유가족과 지역민 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안타깝지만 이번 사고도 인재일 가능성이 높다. 당국도 사고 당시 엔진에 폭발음이 들린 점과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았다는 점 등이 사고 발생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제주항공 7C2216편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무안공항으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복항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재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이날 오전 9시3분께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려던 중 엔진에 무엇인가 흡입돼 폭발하는 영상이 포착됐다. 이어 해당 항공기가 활주로 착륙도중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비상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큰 사고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해당 항공기는 콘크리트로 구성된 로컬라이저 안테나와 충돌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현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를 통해 피해수습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 회의를 열고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당연한 일이다. 정부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수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유가족의 슬픔도 덜어줘야 한다. 또 다시 후진적 사고가 재발해서는 안된다. 유가족과의 소통체계도 최대한 마련해야 한다.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등 정부가 제대로 주어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치권의 적극 협력도 필요하다. 181명이 피해를 입은 참담하고 비극적인 현장. 그곳에서만큼은 여야나 정치적 이념을 떠나 사고 수습과 재발방지를 위한 반성의 장이 되어야 한다. 지금 중요한 것은 사고를 수습하고 원인을 규명해 다시는 이런 비극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