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길은푸르미마을 이재병 대표 등이 16일 대전 ICC호텔에서 열린 ‘2024년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진도군 제공 |
16일 전남도와 진도군에 따르면 진도 길은푸르미 마을(대표 이재병)이 이날 대전 ICC호텔에서 열린 ‘2024년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도시민들이 농촌에 장기간 거주하며 일자리 및 생활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주민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귀농·귀촌 지원 프로그램이다.
농식품부는 매년 귀농귀촌 포털 사이트인 ‘그린대로’에 등록된 농촌에서 살아보기 운영마을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의 독창성, 참가자 활동 내역, 참가자 만족도, 귀농어귀촌 실적 일자리 및 주거 제공 등을 평가한다.
올해 경진대회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귀농·귀촌형 120개 마을 중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0개소를 뽑았고, 이 중 상위 5개소 마을(전남·충북·경북 2·경남)을 대상으로 지난달 21일 발표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진도 길은푸르미 마을은 프로그램 구성도와 참가자 만족도, 귀농어귀촌 실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길은푸르미 마을은 지산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폐교를 리모델링해 2012년 농촌체험 휴양마을로 지정받았다. 11실의 숙박시설과 교육관, 잔디운동장, 족구장, 게이트볼장 등을 갖췄다.
이번 평가에서는 상반기(4~6월), 하반기(9~11월) 6개월간 12가구 16명의 귀농어귀촌인에게 영농· 어촌 체험, 섬투어(관매도·조도), 민속문화(북놀이·아리랑·민요) 체험, 진도 홍주 만들기, 울금을 활용한 특산물 요리 체험, 봉사활동, 지역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진도지역의 특성을 살린 체험을 가미해 타지역과 차별성을 강조한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 농어촌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일자리 알선과 주민과의 유대관계 형성을 위한 노력 등도 평가위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전남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통해 예비 귀농어귀촌인에게 전남의 매력을 느끼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도시민의 농어촌 이주를 활성화해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은 전남도가 2019년 전국 최초로 추진했다. 농식품부가 2021년 신규사업으로 벤치마킹해 전국으로 확대됐다. 올해부터는 국비 지원 없이 각 시·도에서 자체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동환 ·진도=백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