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이 제394회 2024년도 제2차 정례회에서 2025년도 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목포시 제공 |
3일 목포시에 따르면 박홍률 목포시장은 지난달 29일 제394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25년도 시정운영과 예산편성 방향을 밝히고 오는 2025년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시는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전환과 같은 로벌 트렌드에 맞춰 해상풍력산업, 친환경선박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목포신항을 거점으로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를 조성, 앵커기업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목포시를 해상풍력 허브도시로 구축한다는 목표다.
또 남항을 거점으로 친환경선박 클러스터를 조성해 연구·실증·교육을 아우르는 글로벌 친환경 선박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내년 해양경찰청의 해경서부정비창(목포 허사도) 개창에 맞춰 수리조선산업도 신동력산업으로 키워나간다.
시는 국내 김 수출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만큼 전국 1위 수산식품산업도시를 위한 발걸음도 재촉한다.
수산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목포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을 오는 2026년 완공 목표로 추진하고 수출주도형 김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 마른김 거래소 개장, 해수취수시설 3호기 신설 등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지역 특화산업으로는 어묵산업을 육성해 목포의 수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관광 부문에서는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을 통해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조기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유달산 서면 유원지 조성 △북항노을공원 명소화사업 △남항재개발 △목포대교 야간경관 사업 △장좌도 해양관광리조트 조성사업 추진으로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확충한다.
이어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구축을 위해 소규모 항만재생사업, 고하도 바다낚시 공원,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사업들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역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인구 증가 정책으로는 목포와 신안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 미래인재 양성 및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매진, 교육발전 특구 시범사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청년스타트업 지식산업센터,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플랫폼 구축을 통해 청년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취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목포형 문화도시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향토음식진흥센터, 기독교 근대역사관, 나전칠기 열린 수장고 등 새로운 인프라를 확충한다. 또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국제수묵비엔날레,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내년 목포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메가이벤트를 통해 대외적인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정부의 지속적인 건전재정 기조에 따라 내년도 우리 시 재정 역시 어렵고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목포의 미래 100년을 위해 시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며 “내년에도 목포시가 더욱 발전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가 내년도 시정 운영을 위해 시의회에 제출한 예산안 총규모는 올해 본예산보다 약 1.87% 증액한 1조28억원으로, 일반회계 9133억원, 특별회계 895억원이다.
분야별로는 △일반행정 344억원 △공공질서 및 안전 57억원 △교육 155억원 △문화 및 관광 648억원 △환경 622억원 △사회복지 4370억원 △보건 163억원 △농림해양수산 442억원 △산·중소기업 및 에너지 153억원 △교통·국토 및 지역개발 729억원 △기타 및 예비비 1446억원 등이다.
목포=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