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게시판 논란’을 겪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위증교사 혐의 재판 1심 선고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25일 최고위원회의에 출석하며 안경을 고쳐쓰는 한동훈(왼쪽) 대표와 무죄 판결 후 국회로 복귀하며 미소짓는 이재명 대표의 모습. 뉴시스 |
26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당초 28일 본회의를 열고 ‘김건희 특검’ 재표결을 추진하려 했으나 계획을 바꿔 재표결 시점을 12월 2일이나 10일 본회의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혐의 무죄를 계기로 여권 단일대오를 흔들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인된다.
민주당은 재표결 시점을 미뤄 당원게시판 댓글 논란으로 계파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국민의힘내 친한계(친한동훈계) 이탈표를 최대한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민주당은 연일 여권 공천 개입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 관련 녹취록 등을 공개하고 있는데 특검법 국회 통과를 위한 여권 인사들의 동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28일 본회의에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 탄핵, 여당의 특검 후보 추천권을 배제하는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 등을 처리하며 대정부 압박 수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