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손길 건네는 헌혈자 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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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따뜻한 손길 건네는 헌혈자 늘었으면”
●30여년 동안 헌혈 700회 달성한 강영선씨
전국 10번째·광주전남에선 2번째 기록
700회 달성 기념식서 701번째 헌혈도
  • 입력 : 2024. 11.20(수) 14:59
  •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지난 18일 오후 헌혈의집 전대용봉센터에서 강영선씨가 701번째 헌혈을 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 제공
“다른 사람들에게 귀감이 돼 헌혈자가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이 지난 18일 헌혈의집 전대용봉센터에서 진행한 헌혈 700회 달성 기념식의 주인공 강영선(65)씨가 한 말이다.

강씨는 전국에서 10번째로 700회 헌혈을 달성했고, 광주·전남에서는 2번째를 기록했다.

그는 이번 ‘헌혈 700회 달성 기념식’에서 701번째 헌혈에 나섰다.

지난 18일 오후 헌혈의집 전대용봉센터에서 강영선씨의 ‘헌혈 700회 달성 기념식’이 개최됐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 제공
강씨는 “701회째 헌혈을 하러왔다. 헌혈을 시작할 때의 마음 그대로 헌혈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덤덤했다”며 “앞으로도 건강관리를 통해 헌혈정년인 69세까지 꾸준히 헌혈하고 싶다”고 전했다.

강씨의 첫 헌혈은 남들과 다르지 않게 시작됐다. 군대 전역 후 남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던 그는 쉽게 접할 수 있는 헌혈로 나눔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강씨는 “남들에 비해 헌혈을 빨리 시작한 편은 아니지만 꾸준한 건강관리와 헌혈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가짐 덕에 700회까지 달성할 수 있었다”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 헌혈을 하면서 퇴직 후에도 꾸준히 운동을 하며 건강을 챙치고 있다”고 밝혔다.

매월 2번씩 헌혈을 하고 있는 강씨는 헌혈정년인 69세까지 780회를 채우는 게 목표다.

그는 “헌혈을 하면 건강체크도 되고 한 사람의 헌혈로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지역 사회에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김동수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장은 “우리 지역의 생명나눔문화에 크게 기여하신 강영선 씨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강영선 씨의 700회 헌혈을 계기로 우리지역에 제2, 3의 강영선 씨가 나오길 바라며, 날씨가 추워지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혈액수급을 위해 시·도민의 헌혈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