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지구 롯데슈퍼 사거리에 방범 CCTV 확대 설치됐다. |
6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총 사업비 4억2000만 원을 투입해 방범용 CCTV 96대를 신규 설치했다.
주요 설치 장소는 주민 통행량이 많은 읍면지역의 마을입구 도로변, 버스정류장 인근, 아파트 밀집지역 및 교차로, 범죄 안전사고 취약지역, 통학로 등이다.
특히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신대지구 신대초등학교 앞 삼거리와 유동인구가 많은 롯데슈퍼 사거리에 6대를 설치했으며, 상삼사거리에는 차량방범 CCTV 2대를 설치했다.
방범 CCTV는 야간에도 효과적인 감시가 가능하도록 200만 화소 이상 야간 칼라 성능이 지원되는 고화질 카메라(Full-HD)를 설치했다.
현재 순천시 CCTV통합관제센터에서는 총 2622대의 방범 CCTV를 운영 중이며, 경찰관 3명과 관제사 33명이 4개조로 2교대해 365일 24시간 상시 관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강력범죄 및 가출인 발견, 수배자 검거 등 총 70건의 범죄 사건 해결에 도움을 줬으며, 비상벨 및 교통사고, 재난재해 대응, 청소년 비위 계도 등 생활 방범과 안전사고 예방 활동에 1597건의 성과를 올렸다.
순천시는 앞서 밤길을 걷던 10대 여학생(18)이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살해된 사건(박대성(30) 살인사건)을 계기로 조례동 사건 현장 인근 CCTV를 확대 설치하는 등 600여 대를 보강 설치했다.
신상공개 결정된 피의자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자정을 넘긴 0시 44분께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귀갓길 여학생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됐다.
사건 현장 일대는 상가와 모텔 등 숙박시설, 나이트클럽 등 유흥시설 등이 밀집한 곳인데도 일부 거리가 어둡고 CCTV·가로등 등 방범 시설 설치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례동 일대를 비롯해 순천 지역 노후 CCTV 22대를 교체하고 방범 취약지역 20곳에 40대를 추가 설치한 바 있다.
여성과 청소년 등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시와 경찰은 사건 현장 일대를 여성 안심 귀갓길로 지정하고 도로를 밝히는 표지 병·반사경·안심 벨·안내판 등 안전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범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안심길’ 조성 사업도 확대 추진하고 안심길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한다.
사건 현장인 조례동 일대에는 기동순찰대가 배치돼 1일 4팀(팀당 7명)이 순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안전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방범 CCTV를 확대하고, 관제와 경찰서 등과 협력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순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순천=배서준 기자 sjba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