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지나는 차량에 손목 '툭'…수천만원 편취 2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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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골목 지나는 차량에 손목 '툭'…수천만원 편취 20대 구속
  • 입력 : 2024. 10.02(수) 14:55
  •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전남경찰청.
주택가 골목에서 고의로 차량과 부딪히는 일명 ‘손목치기’ 수법으로 수천만원의 합의금과 보험금을 편취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전남경찰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A(27)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그는 주택가 좁은 골목을 통행하는 차량 사이드미러에 손목 등을 고의로 충돌하는 ‘손목치기’ 범행을 벌였고, 운전자에게 치료비와 합의금을 요구하거나 보험금을 받아냈다

A씨는 이러한 수법으로 지난 2022년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27차례에 걸쳐 2300여만원의 합의금과 보험금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보험사의 보험사기 의심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나선 경찰조사 이후에도 3차례의 추가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일정한 수입이 없는 A씨는 약 2000만원의 채무와 대출금을 변제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재범 우려 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경찰은 A씨의 여죄가 있는지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3년 간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지역 내 교통사고 보험사기는 △2021년 35건 △2022년 109건 △2023년에는 133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