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고교생, 광주서 5·18 민주화 역사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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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대만 고교생, 광주서 5·18 민주화 역사 배운다
시교육청, ‘5·18 세계화 프로그램’
타이난市 7개교 학생 24명 방문
사적지 탐방·급식 체험·워크숍 등
  • 입력 : 2024. 08.26(월) 16:44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광주시교육청 전경.
대만 타이난시 고등학생들이 광주 5·18민주화운동 사적지를 탐방하며 민주화 역사를 생생하게 배운다.

광주시교육청은 28일부터 31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대만 타이난시 고등학생 20명을 초청해 ‘찾아오는 5·18민주화운동 세계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찾아오는 5·18민주화운동 세계화 프로그램’은 광주와 해외 청소년이 함께하는 민주주의 역사교류 활동이다.

국립 타이난여자고등학교 등 타이난시 7개 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전일빌딩245와 옛 전남도청 등 5·18 사적지를 탐방한다.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를 방문해 설립 배경, 국가폭력 피해자들이 겪는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을 알아볼 예정이다.

광주 학생들과 타이난시 학생들 간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타이난시 학생들은 전남여고에서 학교 급식 체험, 전남여고 역사관·기억 이음벽·광주학생독립운동 발상지 방문에 이어 2학년 학생들과 함께 5교시 민주주의 수업에 참여한다.

광주 청소년 5·18홍보단 ‘푸른새’는 ‘민주·인권 교류 워크숍’을 개최해 5·18의 역사를 소개하고, 대만 교류단은 2·28사건을 설명하는 등 두 나라의 민주주의 역사를 공유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프로그램이 5·18 광주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청소년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선 시교육감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1980년 5월 광주정신이 전국을 넘어 세계로 전파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5·18의 핵심 가치인 민주, 인권, 평화, 나눔, 공동체의 가치를 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교육청은 5·18의 전국화 및 세계화를 위해 청소년 5·18홍보단 ‘푸른새’를 운영하고 글로벌리더 세계 한바퀴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5·18플래시몹을 선보이는 등 오월정신 확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