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항되는 항공기. 뉴시스 |
2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6분께 해운대구의 한 길거리에서 간판이 떨어지며 한 행인이 다리에 찰과상을 입어 출동한 소방이 현장에서 구급 조치를 실시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24분께에는 해운대구의 한 길거리에서 70대 행인이 강풍으로 넘어지면서 얼굴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같은 날 오후 12시13분께에는 남구의 한 오피스텔 12층 창문 유리가 파손되면서 아래로 떨어져 70대 보행자가 경상을 입기도 했다.
부산 곳곳에서는 강풍으로 건물 간판, 주택 창문, 현수막 등의 이탈이 우려된다는 119신고도 계속해서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는 지난 28일 오후 10시께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이날 오후 5시까지 부산소방에 접수된 강풍 피해 신고는 총 18건이다.
기상청은 30일 밤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를 잇는 항공편 노선도 이날 오후 5시 기준 12편이 결항됐다. 결항은 출발 6편, 도착 6편이다.
이날 오전 9시5분 출발 대한항공 KE2135편과 오전 9시50분 출발 에어부산 BX142편은 정시에 김해공항을 떠났으나 태풍으로 후쿠오카 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해 결항 처리됐다.
이어 △오후 1시5분 출발 제주항공 7C1454편 △오후 2시 출발 BX146편 △오후 5시55분 출발 에어부산 BX144편 △오후 6시 출발 대한항공 KE2137편이 결항됐으며 도착편은 △오후 12시 도착 예정인 대한항공 KE2136편 △오후 12시55분 도착 BX141편 △오후 3시55분 도착 제주항공 7C1453편 △오후 5시 도착 에어부산 BX145편 △오후 8시55분 도착 대한항공 KE2138편 △오후 9시 도착 BX143편이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에어사이드 운영팀은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항공기 운항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