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첫 정기국회… 지역의원들 현안 챙기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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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22대 첫 정기국회… 지역의원들 현안 챙기기 ‘분주’
내달 2일 개회…“지역민 열망 부응”
국비 추가 확보·군 공항 이전 집중
“시·도와 긴밀한 협력, 성과 낼 것”
농·어·축산업 종사자 권익보호 노력
  • 입력 : 2024. 08.29(목) 18:18
  • 오지현·정성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 등이 29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24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이 제22대 첫 정기국회 준비로 분주하다.

지역 의원들은 ‘100일 간의 대장정’을 통해 광주 군공항 이전, 전남 국립의대 설립 등 지역현안 해결 뿐만 아니라, 국고 예산 추가 확보 등을 위한 전방위적 활동을 예고하며 지역민의 열망에 부응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6월 개원 후 여야간 끝없는 정쟁으로 국민 혼란과 피로감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번 정기국회에서 다뤄질 시·도 현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9월 2일 정기국회 개회식이 열리고 4일과 5일 양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이 진행된다. 9월 정기국회 본회의는 26일 열린다. 이어 국정감사는 10월 7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가장 큰 지역 이슈는 단연 ‘광주 군공항 이전’이다. 9월6일 광주시청에서 광주·전남 국회의원 연석회의가 열리는 만큼, 지역 의원들의 관심도 뜨겁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준호(광주 북구갑) 의원은 ‘예산 등 정부 지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한다. 앞서 새만금 국제공항(2029년 개항)이 올해 정부로부터 전년보다 93.3% 늘어난 305억원의 재정 지원을 받은 것을 근거로 들 계획이다.

또 국정감사를 통해 군공항 이전에 대한 필요성과 문제점 등을 짚고 필요하다면 상임위 차원에서 관련 법 제정에도 나선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진욱(동남구갑) 의원은 지역 의원들이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에 힘쓸 수 있도록 예산·법 분석 등 자료 수집에 나서고 있다. 광주 국회의원 8명은 연석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취합해 ‘광주·전남 국회의원 군공항 이전 중재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의원(서구을·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은 “지역 의원 중 국방위 소속이 없다. 군 공항 이전은 오랜 시간 이어져 온 현안인 만큼, 정기국회에서 전체 의원이 합심해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며 “광주시·전남도 입장을 충분히 듣고 이 내용을 국방위 소속 동료 의원들에 전달하는 등 도움을 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예산 확보에도 힘쓴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형배(광산구을)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 예산과 관련된 질의와 더불어 필요 시 문체부·광주시·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지원포럼과 함께 ‘3자 상황점검회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 △‘AI광주’ 산업 육성 △에너지 선도도시 △미래차 도시 등에도 목소리를 높인다.

기획재정위·예결특위 소속 안도걸(동남구을) 의원은 “2025년 광주시에 정부 예산 3조3200억원이 책정됐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지역 현안과 관련해 내년도 정부 지원방침과 추가 예산 확보에 주력하겠다”며 “내수경기 해결을 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책들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법제사법위원회 박지원(해남완도진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하라는 엄중한 국민의 목소리를 그대로 대변하며 정권 심판의 선봉에 서겠다”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선 전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전남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추가적인 국비 유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위원회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농촌 출신 의원으로서 농촌의 농업인·지역민들이 불이익을 보지 않도록 농·어·축산업 종사자들의 권익 및 이익 보호를 중점으로 예산 및 국정감사 등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며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만큼 지역 내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 및 예산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무엇보다 당장 중요한 현안은 10월16일 있을 영광군 등 군수 재선거”라며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해 ‘압승’을 거두는 것이 목표인 만큼, 철저한 원칙과 기조를 통해 군민 열망에 부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원이(목포) 의원은 “대내외로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상임위 간사라는 중책을 맡은 만큼 에너지 산업 및 중·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함과 동시에 다양한 첨단산업 및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목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정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