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전남일보배 전국아마추어골프 대축전이 20일 화순CC에서 전국 골프 동호인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김도형(남자부 1위·앞줄 왼쪽), 오현화(여자부 1위·왼쪽에서 세번째)씨 등 수상자들과 최창식 화순CC 대표, 문병익 전남일보 이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양배 기자 |
2024 전남일보배 전국아마추어골프 대축전이 20일 화순컨트리클럽에서 전국 골프동호인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전남일보와 화순컨트리클럽이 공동 주최하고 (사)전일엔컬스·광주시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후원은 전라남도와 엑스페론, 도도인터내셔널, 잭슨피자, 골프프라자가 참여했다.
이날 경기는 남자부와 여자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대회는 골프의 저변 확대와 경기력 향상, 친목 도모 등의 취지를 살려 숨김 홀을 지정해 핸디캡을 적용하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러졌다.
오전 7시부터 조별로 티업한 참가자들은 스프링·썸머 코스에서 18홀 라운딩을 진행한 뒤 순위를 가렸다.
대회 결과 김도형씨가 남자부 신페리오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김도형씨는 네트스코어(총 타수에서 핸디캡을 뺀 스코어) 69.8타로 나형선(40)씨와 동타를 기록했다.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자인 김도형씨가 우승을, 나형선씨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자영업자인 김도형씨(광주)는 “작년에 이어 2번째 참가인데 평소 골프대회 나가서 즐기는 편이라 매일 연습을 열심히 했다. 평소보다 숏게임에서 느낌이 좋았고 숏 아이언으로 홀에 가까이 붙인게 주효했다”며 “대회를 마련해준 주최 측에 감사하고 내년에도 참가해 좋은 성적 내겠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소병일씨는 70.2타로 3위를 차지했다. 김승남씨가 70.4타 4위, 김용필씨는 70.8타 5위로 뒤를 이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네트스코어 69.8타를 기록한 오현화씨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직장인 오현화씨(광주)는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 신페리오 방식이라 매홀 실수하지 않고 집중해서 라운딩하다보니 평소 내 실력 발휘를 할 수 있었고 특히 아이언샷이 잘 된 게 우승 원동력이었다”며 “팀내 동반자들과 즐거운 분위기로 라운딩해서 무더위도 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70.2타를 친 기경희씨는 준우승을, 71타를 기록한 안경화씨가 3위를 차지했다. 4위와 5위는 71.6타를 친 심진희씨와 박은화씨가 각각 기록했다.
이날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한 박민수씨(68타)와 황경아씨(71타)가 각각 남녀부 데일리 베스트를 수상했다. 버디 5개를 낚은 여자부 이현주는 다버디상을, 파 15개를 기록한 남자부 서형호씨는 다파상을 각각 받았다.
이날 대회 시상식에선 우승자에게 트로피와 함께 ‘1년간 화순CC 회원 대우 증서’를, 준우승자에겐 트로피와 ‘1년간 화순CC 주중회원 대우 증서’가 각각 주어졌다.
또 3위 입상자에겐 트로피와 캐리어 가방이, 4위에겐 보스턴백이, 5위에게는 골프 파우치가 상품으로 수여됐다. 메달리스트에겐 골프 파우치가, 다버디와 다파 수상자에겐 골프공 1더즌이 주어졌다. 시상은 대회 규정에 따라 중복 시상을 제외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골프공과 전남농협 제공 쌀이 주어졌다.
이재욱 전남일보 사장을 대신해 문병익 이사는 “더운 날씨에도 쟁쟁한 면면을 갖춘 전국 아마추어 골프 동호인들의 많은 참여로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감사하다”며 “모든 참가자들이 상대방을 존중하는 페어플레이와 에티켓으로 경기를 펼치며 좋은 인상을 남겨줘 더욱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주최측은 기부문화 확산과 나눔 실천 저변 확대를 위해 ‘잭슨피자’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도 ‘채리티(Charity·자선)’행사를 진행했다.
대회 중 특정 파3홀을 지정해 버디가 나온 숫자 만큼 잭슨피자를 불우아동시설 등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피자 기부는 추후 광주시 등 관계기관 추천을 받아 이뤄질 예정이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