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TP 졸업기업인 북구 소재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쿠보텍이 오는 2026년까지 25억권 규모 정부 지원을 받는다. 사진은 정철웅 쿠보텍 대표의 모습. 광주TP 제공 |
20일 광주테크노파크(광주TP)에 따르면 ‘쿠보텍’의 이번 선정 과제는 ‘알칼리 실리케이트계 산화물을 이용한 고강도·고투광성 심미보철용 세라믹 프린팅 소재 및 공정 개발’로 고해상도와 정밀한 표면형상 구현이 가능한 광경화 세라믹 3D 프린팅 방식을 적용, 높은 굴곡강도와 광투과 특성을 가지는 치과용 심미보철물 혼합소재를 개발하는 것이다. 사업 기간 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거쳐 인허가 획득 및 조기 사업화가 목표다.
또 쿠보텍은 높은 기술력과 시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KITIA)의 심사를 거쳐 20억원의 투자계약도 체결, 추가적인 연구개발자금 확보를 통해 연구개발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최신 연구시설 구축으로 더욱 혁신적인 기술개발이 기대된다.
쿠보텍은 광주TP 졸업기업으로 치과용 임플란트 및 디지털 보철물 소재인 지르코니아 등을 주력상품으로 지난해 말 기준 약 9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쿠보텍 임플란트는 약 10년 정도의 임상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대학병원을 포함해 많은 임상 기관에서 장기간 사용되고 있다. 특히 신규 제품인 TLPLANT는 최소 직경의 디지털 친화 일체형 임플란트 제품으로 염증과 파절에 강하고, 좁은 골폭의 치조골에도 골이식 없이 식립할 수 있어 디지털 및 초고령화 시대에 적합한 임플란트로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정철웅 쿠보텍 대표는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고투광성 기능을 극대화한 고분산성 알칼리 실리케이트계 세라믹 3D 프린팅 소재 개발로서 기존 CAD/CAM 밀링 방식에 비해 제작 시간 단축, 소재 소비량 감소, 제작 비용 절감 등의 장점을 제공하며, 환자의 치과 치료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치과 전용 세라믹 3D 프린팅 시스템을 구축하여 국내외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 다양한 협력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쿠보텍은 수출 시장 진입이 까다로운 유럽 인허가를 취득해 폴란드를 기반으로 동유럽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으며, 중동,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16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중국 인증을 진행 중이다. 또 다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3D 프린팅용 지르코니아 크라운 소재 사업화’와 ‘염화물을 이용한 치과 임플란트 표면 처리공정’을 세계 최초로 개발, 2025년도 상반기 내에 관련 제품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