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소방서, 벌 쏘임 주의 당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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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
광주 서부소방서, 벌 쏘임 주의 당부 나서
  • 입력 : 2024. 08.04(일) 15:19
  •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광주 서부소방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12분께 서구 쌍촌동 한 아파트 외벽에 벌집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벌집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광주 서부소방서 제공
광주 서부소방서는 최근 벌집을 제거해 달라는 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벌 쏘임 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4일 광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광주 서구 지역 벌집제거 출동 건수는 총 266건으로 집계됐다. 장마 등 많은 비가 내린 날의 경우에는 신고 건수가 감소하긴 하지만 7월에는 대부분 매일 12건 안팎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7시12분께 서구 쌍촌동 한 아파트 외벽에 벌집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제거됐다.

벌집 제거를 요청이 늘고 있는 배경에는 푹푹 찌는 무더위가 원인이다. 더운 날씨와 폭염이 지속되면서 높은 기온에서 벌의 번식이 왕성해져서다.

특히 말벌은 도심 속 주택가를 번식지로 삼아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벌집들이 생겨난다. 이때 벌집을 발견하면 섣불리 제거하거나 벌을 자극하지 말고 움직임을 작게 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후 119에 신고하면 된다. 아울러 야외활동 때에는 흰색이나 노란색 등 밝은 색 옷을 입고 모자를 착용하면 더 안전하다.

광주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벌집을 건들였을 땐 벌을 쫓아내기보다는 그 자리에서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즉시 대피해야 한다”며 “만약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긁어 벌침을 제거한 후 쏘인 부위에 얼음 찜질을 하면 통증과 가려움증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