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숭례문 지하보도 살인' 피의자 70대 남성에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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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
경찰, '숭례문 지하보도 살인' 피의자 70대 남성에 구속영장 신청
  • 입력 : 2024. 08.03(토) 11:59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경찰이 서울 숭례문 지하보도에서 청소 노동자를 살해한 70대 남성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3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오전 5시11분께 숭례문 인근 한 지하보도에서 60대 여성 흉기로 살해한 A씨에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중구 용역업체 소속 청소 노동자인 피해 여성에 대한 부검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지인 관계였던 피해 여성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누군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당초 노숙인으로 알려졌던 A씨는 과거 노숙 생활을 했지만, 지난해 12월부터는 용산구 동자동의 한 여인숙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은평구 ‘일본도 살인사건’ 등 한 남성이 아파트 단지에서 이웃 주민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지 4일 만에 서울 도심에서 흉기 살인이 반복되며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