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CEO·공영민>혁신과 변화로 ‘2030 고흥인구 10만’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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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CEO·공영민>혁신과 변화로 ‘2030 고흥인구 10만’ 꿈꾼다
공영민 고흥군수
  • 입력 : 2024. 07.25(목) 18:44
‘2022년 12월 21일’. 고흥군이 ‘우주발사체 산업 특화지구’로 확정된 날이다. 고흥군 역사에 최대 경사였다. 발사체 클러스터 지정으로 고흥군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전진기지로서 최첨단 우주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다. 생각만해도 가슴이 벅차다. 특화지구 지정과 이로 파생되는 연계사업은 10년 후 ‘인구 10만’이상의 웅군으로 성장할 든든한 촉매 역할로도 기대된다.

사실 고흥은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도내에서 초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고, 청년인구 유출도 심각하다. 한반도 끝자락에 있는 고흥군의 인구소멸 극복을 위한 비장의 카드가 바로 우주·항공산업이다. 민선 8기 고흥군의 비전은 ‘2030년 고흥인구 10만 달성’이다. 민선 8기 고흥군은 인구 10만 달성을 위해 ‘오직 고흥’만이 가능한 3대 미래 전략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했다. 그 중심에 고흥군이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이런 흐름과 함께 고흥군은 2022년 12월‘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특화지구’로 확정되어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정부가 2031년까지 국비 1조 6000억 원을 투자하게 된다.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8개 분야 24개 핵심과제를 추진하게 되며, 주요 내용으로는 국가산업단지 46만 평 조성, 민간발사장, 연소시험장,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우주사이언스컴플렉스 조성 등이다.

지난해 8월에는 민간발사장과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등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 핵심사업의 예타 면제가 확정돼 정부가 올해부터 2400억 원을 우리 고흥에 연차적으로 투자한다.

지난 6월 28일에는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가 예타 면제사업으로 최종 확정돼 3800억 원이 투자되는 46만 평 규모의 국가산단 조성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구축의 핵심사업들의 예타면제가 확정됨으로써 정부의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구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함과 동시에 고흥군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확실하게 발돋움했다.

고흥군은 타 지자체와는 비교할 수 없는 가장 넓은 드론공역을 보유하고 고흥드론센터, 드론상업화 실증 지원센터,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등 드론·UAM 산업 인프라가 전국에서 가장 잘 갖춰져 있다.

고흥만 일원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46개 대기업이 12개 컨소시엄을 구성, 미래 新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K-UAM(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 챌린지 1단계 개활지 실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번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 도심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흥군에서는 1단계 실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남해안 관광벨트를 오가는 드론택시를 관광 상품화할 계획으로 대한항공 등과 항로개설용역을 착수했다. 드론택시가 관광 상품화되면 고흥군이 남해안 관광의 거점이 되고 관광산업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다.

이 밖에도 고흥만 일원에 드론 제조업체들이 입주할 4만 평 규모의 무인항공 영농기술 특화 농공단지를 착공해 드론분야 관련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드론 부품을 국산화하는 지원센터도 추가 구축해 드론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전남 지자체 최초로 지난해부터 시작한 ‘녹동항 상설 드론 쇼’는 전국 각지 관광객 18만 여 명이 관람해 15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지난 4월부터 매주 토요일 밤 9시에 녹동항에서 700대 규모의 상설 드론 쇼가 펼쳐져, 드론중심도시 고흥을 알림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앞서 서술한 고흥군의 획기적인 변화·발전, 그리고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와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 입주 기업 종사자들의 정주여선 개선을 위해서는 접근성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광주~고흥 간 고속도로 관련 용역과 함께 군에서도 경전선 벌교역에서 지선을 연결해 고속전철 고흥역과 녹동역을 건설하는 철도인프라 구축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 용역결과를 토대로 내년 수립되는 정부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할 것이다.

더불어 고흥읍에서 나로우주센터 간 33.4km의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포장하는 국가산단 연계 도로의 예타면제 또한 추진 중으로, 고속도로와 고속철도망 구축의 접근성 개선은 지방소멸 위기 속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조기에 반드시 추진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