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치' 22대 국회, 개헌 이후 개원식 가장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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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여야 대치' 22대 국회, 개헌 이후 개원식 가장 늦어
  • 입력 : 2024. 07.16(화) 11:14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서울 여의도 국회 모습. 뉴시스
‘채 상병 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등으로 여야가 맞서며 22대 국회가 개헌 이후 가장 늦은 개원식을 여는 국회가 됐다.

앞서 여야는 원내수석 간 협상 등을 통해 15일에 개원식을 열고 16, 17일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18일에는 국회 본회의를 여는 방안을 추진해 왔지만,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등을 두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벌이면서 모두 불발된 상황이다.

종전까지는 21대 국회가 임기 시작 후 48일 만인 2020년 7월16일 개원식을 열어 가장 늦었지만, 오늘로 그 기록을 깨고 22대 국회가 1987년 개헌 이후 가장 늦은 개원식을 한 국회로 남게 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 의사일정 협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것이 중론이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 강행 등에 반발해 개원식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개원식을 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합의가 안 되면 법안 처리를 위한 의사일정이라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의장실은 윤 대통령의 개원 연설 없이 국회의원 선서 등만 진행하는 약식 개원식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는 8월에도 개원 불발을 점치며 ‘개원식 없는 첫 국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