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마약’ 연루자 29명 송치… 두산 선수만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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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
오재원 ‘마약’ 연루자 29명 송치… 두산 선수만 9명
  • 입력 : 2024. 07.10(수) 14:11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구속된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이 지난 3월2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에게 마약류를 대리 처방한 연루자 29명을 검찰에 송치한 가운데 이들 중 현직 두산베어스 선수 9명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오재원에게 향정신성의약품(수면제) 스틸녹스정 등을 대리 처방받아 전달하거나 에토미데이트를 공급한 2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특히 대리 처방을 받아 전달한 29명 중에는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13명과 두산 베어스 트레이너 1명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야구 선수는 총 9명으로, 모두 두산 베어스 소속이다. 오씨는 지난 2007년부터 2022년까지 16년간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다.

경찰은 지난 3월 오재원을 검찰에 송치한 후 대리 처방 전달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왔으며 오씨는 지난 4월17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한편 오재원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지인 9명으로부터 89차례에 걸쳐 스틸녹스정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들의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 중 오씨가 지인을 통해 병원장 등 관계자 2명에게 에토미데이트 앰플 다량을 진료와 처방을 거치지 않고 구매한 혐의도 포착했다. 에토미데이트는 전신마취제로,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린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