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원 구성 마무리…국힘, 7개 상임위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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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22대 국회 원 구성 마무리…국힘, 7개 상임위 수용
이번주 본회의서 7개 위원장 선출
추경호 사의 표명 “입법 폭주 저지 투쟁”
  • 입력 : 2024. 06.24(월) 14:22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정점식 정책위의장, 황 비대위원장, 추 원내대표,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뉴시스
국민의힘이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함에 따라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국회 출범 25일만이자, 원 구성 협상 마감 시한이었던 지난 6월7일 이후 17일 만에 여야 간 협의가 이뤄졌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7개 상임위 수용을 안건으로 부쳐 의원들의 추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국회 등원을 결심했다”며 “원 구성과 관련해 의석수 비율에 따른 7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민생 입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입법 폭주·의회 독재 저지를 위한 원내 투쟁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장악한 법사위·과방위 등의 11개 상임위가 무소불위로 운영되는 것을 보면서 나머지 7개 상임위도 정쟁으로만 이용될 게 불 보듯 뻔하다”며 “국가 안보와 미래 먹거리, 나라를 책임지는 상임위를 민주당이 주물러진다면 국민께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며 7개 상임위원장 수용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거대 야당이 이재명 방탄과 충성 경쟁에 몰두할 때, 국민의힘은 국민을 위한 일을 하겠다”며 “이재명의 국회가 아니라 국민의 국회로 돌려놓겠다. 민생을 위해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상임위를 수용하면서 원내대표직 사의를 표명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원내대표 대행을 맡았는데, 사의 수용 여부는 당내에서 다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외교통일·국방·기획재정·정무·여성가족·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정보위원회 등 7개 상임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번 주 본회의에서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이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0일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 법사위와 운영위를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민주당이 위원장을 확보한 11개 상임위는 △법사위 △운영위 △예산결산특별위 △행정안전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교육위 △문화체육관광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보건복지위 △환경노동위 △국토교통위 등이다.

민주당은 여당을 향해선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18개 상임위를 모두 차지하겠다고 압박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단독 선출 원점 재검토 및 운영위원장을 여당이 맡는 안, 법사·운영위원장을 여야가 1년씩 맡는 안 등을 제안했으나 민주당이 모두 거부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