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몽파르나스의 연인’ 한 장면. |
모딜리아니는 인물을 집중적으로 그린 화가다. 인체를 표현하는 우아한 곡선과 우수에 잠긴 표정, 그리고 가늘고 긴 목과 달걀 모양의 얼굴은 모딜리아니 그림의 특징이다. 하지만 모딜리아니의 그림은 당대에는 인정받지 못했다. 모딜리아니는 지병이 악화되어 3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영화 ‘몽파르나스의 연인’은 서른여섯 살에 요절한 모딜리아니의 예술혼과 그의 마지막 연인이자 뮤즈인 잔느의 운명적 사랑 이야기다. 천재적 재능에도 그림이 팔리지 않아 늘 가난했던 모딜리아니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잔느와 불같은 사랑에 빠진다.
‘하정웅미술관’ 예술영화 강의를 진행하는 영화평론가 조대영은 지난 수년간 하정웅미술관 영화상영회를 도맡아 왔으며, 광주를 중심으로 영화 상영회 및 감상회를 활발하게 이끌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원작 소설과 영화를 비교해서 읽고 보는 모임인 ‘20세기소설영화독본’을 16년째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동구 인문학당’ 프로그램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으며, 지은 저서로는 영화평을 묶어낸 ‘영화,롭다’가 있다.
다음 행사에서는 램브란트(8월 28일), 폴 세잔(9월 25일), 파블로 피카소(10월 30일) 등이 주인공인 영화을 상영할 예정이다. 하정웅 미술관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별도의 예약 없이 선착순 방문제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2시 농성동에 위치한 하정웅미술관에서 진행된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