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급여 관리사, 수급자 건강·의료비 절감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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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급여 관리사, 수급자 건강·의료비 절감 톡톡
전남도, 1만여명 맞춤형 관리 진료비 89억 줄여
  • 입력 : 2024. 05.28(화) 10:34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의료급여관리사가 지역 환자를 돌보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22개 시군에 43명의 의료급여 관리사 배치 및 맞춤형 사례관리를 통해 총 89억원의 진료비를 절감했다.

의료급여 관리사는 2년 이상의 의료기관 근무 경력이 있는 간호사로, 도는 관리사를 파견해 총 1만여명에게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사례관리’‘를 실시 중이다. 관리사들은 수급자 개인의 질병 및 특성을 고려해 적정한 의료이용법과 올바른 약물 관리 및 복용을 안내하고, 필요 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가사간병방문지원사업 등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해 자가건강관리 능력 향상과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도록 돕고 있다.

실제 지난해 여수지역에 거주하는 한 70대 독거노인은 전립선암, 고혈압 등으로 2022년 기준 의료기관 11개소, 총 진료비가 2900만원에 달하는 등 병원 의존도가 높았다.

이에 여수시 의료급여 관리사는 그를 다빈도 외래이용자로 선정, 국가암검진과 적정 의료 이용 상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사가건강관리 중요성을 인지하고 치료에 적극 임함에 따라 건강상태가 호전됐으며, 2023년 기준 의료기관 6개소, 총 진료비 400만원으로 비용 절감에도 성공했다.

한편 도는 의료급여 관리사의 역량 제고를 위해 매년 시군 의료급여 사례관리 지도·점검 및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규 관리사에 한해 관련 제도 안내 및 시스템 사용법 교육 등 현장 실무교육도 실시한다.

이호범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수급자 개인별 맞춤 의료급여 사례관리로 수급자들이 의료기관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가건강관리 능력을 높여 지역사회로 복귀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