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올해 봄철 산불 발생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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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올해 봄철 산불 발생 '0'
산불 취약지 집중감시 성과
  • 입력 : 2024. 05.23(목) 13:44
  • 구례=김상현 기자
구례군청. 구례군 제공
구례군은 지난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 조심 기간 동안 산불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2월부터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추진해 군청과 읍면사무소에서 산불방지 대책 상황실을 운영했으며 주말과 휴일 등 관광 성수기에는 비상근무를 강화했다.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원 53명을 선발해 산불 취약지에 대한 순찰을 실시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홍보 및 계도 활동을 적극 전개했다.

산림 연접 지역 농업 부산물과 생활 쓰레기 등을 불법 소각하는 것을 집중 단속하는 동시에 농업 부산물 110톤을 수거·파쇄하며 산불 조심 기간 소각금지에 따른 불편을 해소했다.

군은 주요 명산과 관광지 등 35개소에 산불예방 현수막과 깃발을 달았으며 지난 3월에는 전남도 산림 부서와 함께 산수유꽃 축제장 일원에서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산불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유관기관 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 올해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산불은 신속한 진화도 중요하지만 사전 예방이 먼저이다”며 “논·밭두렁 소각 행위 금지 등 산불 예방에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주민께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례군은 올해 국비 등 4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산불대응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산불대응센터는 군 청사 연접지에 연면적 161㎡ 규모로 건립되며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원의 대기실을 비롯해 산불 무인 감시카메라, 모니터링실, 진화 차량 차고, 장비 보관창고 등의 시설을 갖춰 산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례=김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