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억,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4억여원을 각각 신고했고, 교육감의 경우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14억,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마이너스 4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인사혁신처 산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발표한 2024년 재산공개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자치단체장과 광역의원들의 재산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행정부시장, 5개 구청장, 자치경찰위원회 2명, 23명 시의원 등 재산공개 대상 32명 중 21명(65.6%)의 재산이 증가해 평균 13억271만49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억8460만1000원에 비해 3억1811만3000원 늘었다.
공개 대상자 중 심창욱 광주시의원이 149억2479만8000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심 의원은 지난해 65억8872만9000원을 재산 등록해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83억3606만9000원이 더해졌다.
또 재산이 10억원 이상 증가한 대상자는 임미란 시의원으로 지난해 35억4098만2000원에서 13억2451만8000원 증가한 48억6550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20억원 이상을 신고한 대상자는 심·임 의원 포함 4명으로 김태봉 광주자치경찰위원장이 22억5529만1000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22억884만7000원에서 4644만4000원 늘었다.
문인 북구청장도 재산 20억3127만5000원을 신고해 지난해 20억2062만6000원에서 1064만9000원 증가했다.
10억원 이상은 총 8명으로 강기정 광주시장이 11억3531만3000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아파트 3억5900만원, 예금 8억2487만5000원, 자녀 채무 7000만원 등이다.
문영훈 행정부시장도 10억6313만8000원을 신고했으며 박수기 의원은 13억2832만6000원으로 지난해 신고액 15억1212만2000원 보다 1억8379만6000원 감소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도 10억83만7000원을 재산 공개했으며 지난 신고액 11억7400만원에 비해 1억7316만6000원 줄었다. 이 밖에도 심철의 의원 12억3440만9000원, 홍기월 의원 11억8891만3000원, 서용규 의원 10억5539만1000원, 박희율 의원 10억1784만6000원을 신고했다.
구청장 중에서는 임택 동구청장이 3억2052만7000원(-375만1000원)을 신고해 자치단체장 중 가장 적었으며 김병내 남구청장 7억2275만9000원(-710만4000원), 김이강 서구청장 4억4067만3000원(+7546만3000원)이다. 32명 중 가장 적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대상자는 이명노 의원으로 -66만원을 신고해 지난해 -4415만원에서 3755만원 증가했다. 김나윤 의원도 1640만원을 신고해 지난해 2798만9000원에서 1158만9000원 감소했다.
전남 지역은 광역·기초단체장과 1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도의원, 도립대 총장 등 주요 공직자 90명의 평균재산이 12억4561만원으로 나타났다.
최고 재력가는 이동현 도의원으로 89억1898만 원을 신고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국 광역 시·도 의원 중에선 8번째다. 다음으로 명현관 해남군수 80억9269만원, 이상익 함평군수 68억2804만원, 조만형 전남자치경찰위원장 56억5117만원, 김정이 도의원 45억4407만원, 최무경 도의원 44억5840만원, 강문성 도의원 37억9107만원, 한춘옥 도의원 27억1418만원, 모정환 도의원 26억7127만원, 김철우 보성군수 25억380만원 순이다.
명 군수와 이 군수는 전국 기초단체장 가운데 재산 순위 톱10에 포함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4억3448만원으로 11위에 올랐고, 박창환 정무부지사와 명창환 행정부지사는 각각 13억9474만원과 7억7480만원을 신고했다.
신고 대상자 중 20억 원 이상 재력가는 15명, 10억원 대 재산 보유자는 20명, 5억원 이상 10억 원 미만은 19명에 달했고, 1억원 미만은 6명, 마이너스 재산은 1명으로 집계됐다.
재산 증가액 1위는 조만형 위원장으로 1년 새 13억3460만원이 늘었다. 가상화폐로 10억원 이상 재산이 불었고, 광주의 한 빌딩 지분 취득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교육감들의 재산도 공개됐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과 김대중 전남교육감의 재산이 지난해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육감은 14억원대, 김 교육감은 마이너스 4억원대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이 교육감의 채무액은 2억1149만8000원이다. 지난해 3월 기준 채무액은 2억2675만8000원 이었다. 근로소득 증가에 따른 부채 일부 상환으로 채무총액이 감소했다.
김 교육감은 마이너스 4억4102만7000원을 신고했다. 김 교육감의 1년 전 신고 재산은 마이너스 6억1599만2000원 이었다. 김 교육감의 재산은 지난해 대비 1억7496만5000원이 늘었다.
김 교육감의 채무 총액(사인 간)은 5억원으로, 지난해 3월 대비 5000만원 감소했다. 다른 자녀들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
노병하·곽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