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청 청사. |
24일 남구에 따르면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 25일부터 취약계층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접종을 신규 사업으로 실시한다.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과 함께 전염성이 높아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병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을 비롯해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피부에 물집이 생겨 가려움과 함께 심각한 통증까지 동반하면서 삶의 질까지 낮추는 대표적인 질병으로 손꼽힌다.
대상포진 무료 접종 사업 실시는 접종 비용이 12~15만원으로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남구는 올해 사업비 4500만원을 투입, 남구에 주민등록을 2년 이상 두고 있는 1인 가구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대상포진 접종 이력이 없으면서 1949년 12월31일 이전에 태어난 관내 75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
다만 △면역력이 없거나 면역 억제 요법을 받는 어르신 및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받는 어르신 △젤라틴과 니오마이신 등 백신 성분에 중증 과민 반응을 보이는 어르신 △에이즈 또는 활동성 결핵환자 등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관내 75세 이상 1인 가구 기초생활수급자는 1229명으로 파악된다. 남구는 올해 대상자 500명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무료 접종을 진행할 방침이다.
남구청 건강증진과(607-4334)에 사전 예약한 뒤 신분증을 챙겨 구청 5층 예방접종실을 방문하면 된다.
남구 관계자는 “올해 무료 접종 인원이 500명인 만큼 접종을 희망하는 어르신은 서둘러 예약해 주시고 정원 초과로 접종하지 못한 어르신은 내년도 대상자로 우선 배치한다”고 밝혔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