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사설>치밀한 전략으로 지역소멸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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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남일보]사설>치밀한 전략으로 지역소멸 대응해야
기대되는 ‘강해영 프로젝트’
  • 입력 : 2024. 03.12(화) 17:38
강진과 영암, 해남이 각자의 관광 콘텐츠를 하나로 묶는 ‘강해영’’프로젝트를 내놨다. 3개 군이 힘을 모아 관광을 통한 생활인구를 유입하는 등 인구소멸 대응의 모범 선례를 남기겠다는 것이다. 강진과 영암, 해남을 비롯한 전남은 바다와 산, 강이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지면서 역사와 문화 등 인문학적 가치가 뛰어난 곳이다. 지역의 가치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강진과 영암, 해남을 응원한다.

강진과 영암, 해남은 다양하고 풍부한 관광 자원과 함께 역사적 유산과 문화적 특색을 갖춘 전남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이다. 당장 강진은 조선 시대 대학자인 정약용의 흔적이 오롯이 남아 있는 다산 정약용 유적지부터 가우도와 월출산 등 남도답사1번지로 유명하다.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해남도 땅끝부터 미황사와 우수영, 대흥사 등 역사적 가치가 큰 관광자원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월출산 국립공원을 품은 영암은 도갑사와 천황사 등 자연 풍광을 즐기고,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려는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자원이다.

자치단체간 협력을 뛰어넘어 기존의 자원을 하나로 묶는 것은 시대적 소명이다. 특색이 없고 획일적인 프로그램은 도시민에게 식상하다.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하고 특별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협력이다. 단일 목적지 중심이 아닌 인접 지역을 연계 방문하고, 권역 체류기간을 증대하는 광역교통망 확충이 필요한 것도 그 때문이다. 효율성을 높이고 자원을 최적화시켜 지역 간 격차를 해소시킨다는 점에서도 지자체간 협력은 필요하다.

지역의 경제 발전과 문화 보존, 지역 사회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강진과 영암, 해남군의 노력은 관광산업 발전과 인구 유입, 기업 유치를 위한 의미 있는 도전이다. 강진과 영암, 해남군은 치밀한 관광 전략을 개발해 지역소멸에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 온라인 콘텐츠도 적극 개발해야 한다. 충분한 숙박 시설부터 공공 화장실까지 관광객을 위한 편의 시설을 확충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