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 북구을·전진숙>“낡은 정치 탈피, 제대로 된 큰 정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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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광주 북구을·전진숙>“낡은 정치 탈피, 제대로 된 큰 정치할 것”
●민주 경선 후보 지상 대결
여성 정치인으로 ‘유리천장’ 돌파
아시아 문화관광콘텐츠 거점 조성
  • 입력 : 2024. 02.12(월) 18:20
  • 김은지 기자
광주 북구을 전진숙 예비후보
-출마의 변.

△지방의원으로 활동하며 풀뿌리 정치인으로서 일상을 알고 마을을 알고 광주를 알아왔다. 청와대 생활을 통해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전국의 시민들로부터 정치의 변화, 지역의 미래에 대한 꿈을 나누고 배웠다. 촛불 투쟁을 통해 이룩한 정권을 허망하게 빼앗기고, 180석이라는 거대 정당으로도 검찰독재를 막아내지 못하는 무능한 정치를 보면서 참담함을 느꼈다. 부패와 사회적 갈등, 양극화는 더 커져가고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대규모 참사가 지속되는 것을 보면서 제대로 된 정치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했다. 미래세대에게 길을 보여주고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희망의 정치를 하고 싶었다. 낡은 정치를 확 바꾸고, 사회적 약자의 삶을 챙기고, 차별없는 미래를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제대로 된 큰 정치를 해보고 싶다.

-지역구 현안은.

△북구는 오랫동안 살아온 지역이다. 동신여고를 다녔고 전남대에서 학생시절을 보냈다. 북구에서 구의원 4년, 시의원 4년 활동을 했다. 북구는 저에게 정치적 모태이고 삶의 공간, 생존의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북구의 가장 큰 현안은 침체돼 있다는 점이다. 산업, 교육, 교통, 일자리 등 모든 면에서 갈수록 침체되고 활력이 부족하다. 따라서 일자리와 삶의 질을 높여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활력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는 청년 인력을 지역에 머물게 하고, 창의성 있는 관광 콘텐츠를 통해 지역발전을 이뤄 북구를 침울한 지역에서 활력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통이든, 산업이든, 일자리든 막힌 혈관을 뚫어야 한다.

-후보만의 강점은.

△민심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거대권력을 거머쥐고도 제대로 싸우지 못한 무능한 정치에 대해 회초리를 들어 새로운 인물을 선택할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의 정치현실, 특히 지역에서는 여성 정치인들이 넘어야 할 장벽은 몇 배 두텁다. 저 자신과 새롭게 정치에 도전할 여성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 높은 ‘유리천장’을 돌파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제가 가진 장점은 그 동안 주민들과 소통에 게으르지 않았고, 약속을 잘 지킨 정치인, 열정적으로 일하는 정치인으로 인식돼 있다는 점이다. 소통과 신뢰와 책임감, 그리고 실행력 있는 야무진 정치인이 저의 장점이다. 북구가 환골탈태 할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주민 속에서 성장하고 변화하겠다.

-공약과 전략은.

△가장 핵심적인 공약은 광주 북구를 문화·관광을 연계하는 재미있는 도시(노잼도시에서 꿀잼도시)로 만들어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거리를 찾고 미래를 향한 성장의 꿈을 꿀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북구는 패밀리랜드, 비엔날레, 박물관, 아시아생태공원 등 문화예술 공간이 연계돼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광주의 유일한 가족놀이 공간이었던 패밀리랜드는 노후화됐고, 비엔날레 등 예술자원은 머무는 관광으로 연계되지 못했다. 이러한 공간을 연계해 북구를 머무는 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고 싶다. 노후화된 패밀리랜드를 개조해 최첨단 AI 테마파크로 만들고, 디즈니랜드나 세계 유명한 놀이콘텐츠, 웹툰 등을 연계해 융복합 플랫폼으로 조성하고, 여가시설을 연계, 유스호스텔을 조성해 청소년의 놀이공간 등으로 만든다면 호남은 물론 아시아 문화관광콘텐츠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청년들의 창업과 문화콘텐츠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청년들이 지역에서 즐기고 일하며 머물수 있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