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대유위니아 노동자 "박영우 회장 구속수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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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전남일보]대유위니아 노동자 "박영우 회장 구속수사를"
체불임금 지급 약속 안 지켜
  • 입력 : 2024. 01.22(월) 17:20
  •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22일 오후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위니아전자지회와 위니아딤채지회는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영우 회장이 국회에서 약속했던 체불임금지급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박 회장을 구속하고 체불임금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유위니아 노동자들이 임금체불 사태와 관련 박영우 회장의 구속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22일 오후 민주노총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위니아전자지회와 위니아딤채지회는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영우 회장이 국회에서 약속했던 체불임금 지급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박 회장을 구속하고 체불임금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법정관리 3개월째다. 청산설 매각설 등 소문만 무성하고 체불임금 노동자들의 마음은 답답하기 그지없다”며 “실제 청산이 된다면 자산가치가 거의 사라져 체불임금 노동자들은 체불임금 3개월분과 퇴직금 3년에 해당하는 금액만 받을 수 있다. 타 업체에 매각되더라도 매각과정에서 고용불안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위니아매뉴팩처링은 청산가치가 매우 높다는 보고서가 제출돼 회생이 쉽지 않다. 만약 이대로 청산된다면 현재 재직 중인 노동자들의 체불임금 퇴직금까지 계산해서 600억에서 700억 정도가 될 것이며 피해액으로 보더라도 500억은 될 것이다”며 “30년 근무한 노동자가 받을 퇴직금이 고작 1500만원 수준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매각절차에 돌입해 있는 위니아딤채도 이미 130억원이나 임금이 체불돼 있다”며 “매각이 되더라도 체불임금이 누적돼 있는 회사를 좋은 조건에서 매수할 회사는 없을 것이다. 이 피해도 고스란히 노동자에게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체불임금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기업회생을 위한 법정관리가 무능·부도덕 기업의 면죄부가 될 것”이라며 “대유에이텍 및 타 계열사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