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우려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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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우려 ‘방역 비상’
고흥 이어 무안 오리농장에도 AI 검출
  • 입력 : 2023. 12.06(수) 17:49
  •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
방역당국이 지난 5일 올 겨울들어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I)가 발생한 고흥 육용오리 농장의 출입을 통제한 채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지역에서 잇따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무안군 일로읍 A계열사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출하전 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긴급 방역과 함께 고병원성 확인을 위한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전남지역에서는 지난 4일 고흥 육용오리 농장에 이어 올겨울 들어 2번째 발생 사례가 된다.

이 농장에선 4개동 전체에서 항원이 검출됐지만 오리 폐사 증가나 특이 사항은 관찰되지 않았었다.

항원이 검출되자 방역당국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1만6000마리와 500m내 양계농장의 닭 8만마리 등 9만6000마리를 선제적 살처분 했다.

또 항원 검출 농장으로부터 반경 10㎞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소독차 9대를 동원해 인근 지역을 집중소독하고 있다.

10㎞ 방역대 내 가금류(닭·오리) 사육 규모는 오리 16농가·28만2400마리, 닭 31농가·217만4700마리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농장간 수평전파 차단 조치도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전남도는 AI 항원이 검출된 A계열사 전체 농장과 인근 농장에 대한 신속·정밀검사를 추진하고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4일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고흥 육용오리 농가도 A계열사 농장이었다.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